[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13일 아시아 주요증시는 대만을 제외하곤 상승세를 기록했다.
글로벌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국내총생산(G에) 성장률이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일본증시와 중국증시 모두 상승 마감했다.
홍콩증시 역시 중국발 훈풍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대만증시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日증시, 7거래일만에 '상승'..글로벌경기 둔화 우려 완화
일본증시는 7거래일만에 상승 마감했다.
니케이255지수는 전거래일대비 4.11엔(0.05%) 오른 8724.12엔을 기록했다.
중국의 GDP가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결과가 나오면서 글로벌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됐고, 엔화까지 약세를 띠면서 수출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파나소닉이 0.72% 올랐고, 닛산자동차도 0.42% 상승했다.
이 외에도 소프트뱅크와 JT가 2% 이상 올랐고, 오릭스, 아스텔라스제약, 미쓰비시상사 등도 1% 전후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일본 3대 금융지주사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이 0.75% 내렸고, 미즈호파이낸셜과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도 각각 0.78%, 1.06% 하락했다.
또 일본 대표 자동차주인 도요타자동차와 혼다자동차도 동반 내림세를 보였다. 도요타자동차는 0.5% 하락했고, 혼다자동차도 0.88% 내렸다.
아키히로 티수노다 재팬 니폰코아자산운용 수석 투자매니저는 "시장은 중국에게 더 많은 부양 정책을 요구하고 있다"면서도 "6거래일 연속 하락에 대한 확실한 요인이 사라져 이제는 반등할 시기"라고 진단했다.
◇中증시, GDP 발표 예상 부합에 사흘째 ‘상승‘..은행株↑
중국증시는 GDP 효과로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4포인트(0.02%) 오른 2185.89에 장을 마쳤다.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7.6%로 지난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시장의 예상 수준을 벗어나지 않았다는 인식에 증시의 악재로 작용하지 않았다.
은행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민생은행은 1.36% 올랐고, 초상은행(0.79%), 상해푸동발전은행(0.78%), 화하은행(0.25%), 공상은행(0.275) 등도 동반 오름세를 나타냈다.
내수주들의 흐름도 양호했다. 마오타이주제조업체인 귀주마대가 2.67%의 오름세를 기록했고, 제약업체인 북경동인동도 1.87%의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자동차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상해자동차가 3.7% 떨어졌고, 강회자동차도 1.03% 하락했다.
중국 최대 항공사인 중국남방항공도 0.64% 하락해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대만증시, 2거래일 연속 '하락'..홍콩증시, 하루만에 '상승'
대만 가권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6.66포인트(0.37%) 내린 7104.27를 기록하며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업종 가운데 건설(-1.04%), 정보통신(IT)기술(0.72%), 자동차(0.56%)업종이 내렸다.
특히, 파워칩 세미컨덕터(-6.35%0, 윈본드 일렉트로닉스(-1.57%), 난야 테크놀로지(-0.4%) 등 반도체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직물(0.41%), 유리자기(0.18%), 금융(0.16%)업종이 상승하며 지수의 낙폭 확대를 제한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4시1분 현재 67.52(0.35%) 오른 19092.63을 기록중이다. 신화부동산이 1.62% 상승하고 있고, 항륭부동산(1.52%)과 항기부동산개발(0.11%) 등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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