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모르는 유아 가전, 장마철에도 매출 껑충
2012-07-16 10:38:51 2012-07-16 11:01:28
[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살균이나 위생 등 유아를 위한 기능의 가전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16일 인터넷 쇼핑몰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유아용 청소기와 세탁기 등 살균 기능을 갖춘 가전제품이 전월 대비 두자릿수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인터넷 쇼핑몰 G마켓(www.gmarket.co.kr)은 최근 일주일 동안 공기청정기 판매가 전월 대비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잦은 비에 외출이 줄고 집안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집안 먼지와 세균을 잡을 수 있는 공기청정기 구매율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인기 상품은 '닥터루프트 피톤치드 산림욕기'(24만5000원)와 '에어백스 공기청정기'(22만9000원) 등이다.
 
옥션(www.auction.co.kr) 역시 비가 많이 내린 최근 일주일간 살균 가전의 판매량이 전월 대비 20% 증가했다.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은 살균 청소기로 특히 눅눅한 침구를 살균해 주는 10만원 내외의 침구 청소기가 가장 많은 판매를 보였다.
 
인터파크(035080)(www.interpark.com)는 최근 일주일동안 전월 대비 제습기 매출이 약 3배 증가했다.
 
특히 아기 전용 세탁기 전용으로 많이 판매되는 미니세탁기 매출도 같은 기간 55% 늘었다.
 
롯데닷컴(www.lotte.com)에서는 삶는 기능이 추가된 유아용 세탁기가 7일부터 13일까지 최근 일주일간 판매실적이 전월 대비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 상품은 삼성전자(005930) 아가사랑 삶는 세탁기 WA-JR305HG(34만4820원)다.
 
이에 각 인터넷 쇼핑몰은 해당 상품군에 대한 집중 판매에 나섰다.
 
롯데닷컴은 16일부터 무선 침구살균청소기 '레이캅 모비 BM-300(34만8000원, 사진)'을 단독 예약 판매한다. 사은품으로 구매고객에게 5만원 롯데백화점상품권과 린넨침구세트, 6만원 상당의 배터리 교환권을 증정한다.
 
인터파크도 오는 7월 31일까지 '여름가전 쿨 세일' 기획전을 통해 제습기, 선풍기, 에어컨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정희숙 롯데닷컴 가전팀 상품기획자는 "장마철로 접어들면서 면역력이 낮은 유아들의 위생을 세심하게 신경 쓰는 주부가 늘고 있다"며 "올해 장마가 길어지면서 살균 기능이 있는 가전제품의 인기가 예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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