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스마트 해외로밍 이용 캠페인
2012-07-17 14:16:17 2012-07-17 14:17:14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스마트폰 이용자가 해외에서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동통신 3사,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안전하고 스마트한 해외로밍 이용 캠페인'을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방통위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증가하며 무제한 요금제를 쓰고 있는데도 과도한 로밍요금이나 이용하지도 않은 데이터로밍 요금이 청구됐다는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고 있어 스마트폰 이용자에게 해외 데이터로밍 과다요금 위험성과 요금폭탄 피해예방법을 알릴 필요가 있기 때문에 이번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고객 민원을 다루는 CS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해외로밍 관련 민원은 지난 2010년 86건, 지난해 170건, 올해 6월까지 105건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아울러 스마트폰은 자동으로 인터넷에 접속돼 동기화(정보갱신)를 하기 때문에 이용자가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지 않아도 데이터 통신이 발생해 본인이 알지 못한 로밍요금이 청구되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해외 로밍시 국내 정액요금제가 적용되지 않아 정보이용료와 데이터 사용료, 해외 현지 로밍서비스 이용요금 등이 별도로 부과되며, 데이터 로밍요금은 국내에 비해 140~180배 비싸 이용자 스스로의 각별한 주의와 사전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면 카카오톡 사진 100KB(킬로바이트) 1장을 전송하는데 약 890원, 구글지도 1회 검색(300KB 정도)에 약 2100원, 4MB(메가바이트) 짜리 노래 한곡 다운받는데 약 3만7000원 정도가 부과된다.
 
방통위는 이런 해외 로밍요금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하고 스마트한 해외 로밍서비스 이용요령'을 발표했다.
 
이용 요령에는 ▲스마트 기기에서 데이터 차단을 설정해 '걱정없게' ▲통신사 무료차단 서비스 가입해서 '안심 또 안심' ▲통신사 일일 무제한 데이터로밍 요금제로 '편리하게' ▲수신 국제전화사업자 사전선택으로 음성통화도 '알뜰하게' 등 네가지를 담았다.
 
이번에 발표한 '안전하고 스마트한 해외 로밍서비스 이용요령'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와이저유저 홈페이지(http://www.wiseus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방통위는 이번 캠페인을 와이저유저 홈페이지 외에도 인천공항철도 광고, 여행 관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통3사 홈페이지, 통신사 문자메시지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해 집중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며, 특히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는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출국자를 대상으로 이에 대한 홍보물을 직접 배포할 계획이다.
 
한편, 방통위는 요금폭탄 방지를 위한 개정 전기통신사업법과 관련된 고시인 '요금한도 초과 등의 고지에 관한 기준'이 오는 18일부터 시행된다며, 요금폭탄 피해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해외 로밍서비스 피해예방 조치는 즐거운 해외 여행 후 뜻하지 않게 요금폭탄을 맞는 것을 미연에 방지해 줌으로써 아름다운 여행의 추억을 간직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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