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8일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호조와 경기 부양기대감에 올랐지만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아시아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낮은 경제성장률에 따라 고용시장이 더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한 점이 화근이 됐다. 전날 중국 중앙정부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고용 여건이 좀 더 복잡해지고 있다"며 "선제적인 고용시장 정책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일본증시는 하락했고, 중국증시는 강보합에 그쳤다.
◇日증시, 엔고에 사흘만에 하락
일본증시는 사흘만에 하락했다. 니케이225지수는 28.26엔(0.32%) 하락한 8726.74엔을 기록했다.
일본증시는 엔화까지 강세를 보이면서 오전장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수출주들은 혼조세였다. 닌텐도가 1.46% 내렸지만, 캐논과 소니는 각각 0.63%와 0.10% 오름세를 기록했다. 닛산차가 1.86% 상승했고, 혼다와 도요타도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아스텔라스제약과 다케다약품공업이 각각 3.50%와 0.55% 오르는 등 제약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소프트뱅크는 3.18% 밀렸다.
금융주들이 부진했다. 일본 3대 금융그룹인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과 미쓰비시UFJ파이낸셜이 1%대 낙폭을 기록했고, 노무라 홀딩스도 1.12% 떨어졌다.
◇中증시, 이틀째 상승..부동산주 급락
중국증시는 이틀째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7.91포인트(0.37%) 오른 2169.10을 기록했다.
부동산지수가 3.29% 급락했고, 건설업지수도 0.95% 밀렸다. 종목가운데 중국 2위 부동산개발업체인 폴리부동산그룹이 4.52% 급락했다. 중국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달 주요 70개 도시 가운데 21개 도시의 신규주택가격이 전달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수에 하락압력을 넣었다. 지난 5월 43개 도시의 주택가격이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지만 투자심리는 악화됐다.
금융보험지수와 채굴업지수는 1%대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중국 최대 은행인 공상은행이 0.79% 올랐고, 중신증권은 1.09% 상승세였다.
해양석유공정이 1.50% 올랐고, 중국석유화학과 유주석탄채광, 시노펙상하이석유화학 등이 모두 상승하는 등 원자재 관련주들이 선전했다.
◇대만증시, 하루만에 하락
대만 가권지수는 하루만에 하락하며 77.9포인트(1.09%) 내린 7049.05에 거래를 마쳤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플라스틱과 유리자기, 화학, 관광, 운송업종이 1~2%대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IT기술업종도 1.24% 내림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55분 현재 213.24포인트(1.10%) 떨어진 1만9242.09를 기록중이다. 전업종이 하락세다.
항륭부동산과 신화부동산이 2%대 하락하는 등 부동산주들이 큰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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