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조선산업 수주 세계 1위..140억불 달성
"전세계 선박시장 침체 속 37.7% 수주"
2012-07-19 11:00:00 2012-07-19 11:00:00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올해 상반기 전세계 선박시장 침체로 선박 발주 시장이 절반 이상 감소했지만, 국내 조선산업은 140억달러를 수주하며 세계 1위를 달성했다.
 
하반기에는 이미 정해진 인도 계획에 따라 약 175억달러 수준의 수출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식경제부는 올해 상반기에 전세계 선박 발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42% 수준인 877만CGT이며, 국내조선산업은 이 중 37.7%인 331만CGT(140억달러)를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상반기 국내 선박수출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시황 침체기에 수주한 선박들의 인도에 따른 선가와 물량 하락으로, 전년동기대비 20% 감소한 255억달러(잠정)로 집계됐다.
 
 
2009년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였던 글로벌 조선시장은 선박 공급 과잉과 전세계 경기회복, 성장 지연, 유럽재정위기 우려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 이후 악화되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조선산업은 ▲FPSO 1척(20억달러) ▲LNG FSRU 1척(2.8억달러) 전량 ▲드릴쉽 7척(약 44억달러) ▲LNG-FPSO 1척(7.7억달러) ▲LNG선 15척(약 31억달러) ▲LPG선 16척(약 8억달러) ▲탱커 30척(약 19억달러) 등 140억달러를 수주했다.
 
중국이 벌크선과 중소형 컨테이너선·해양플랜트 지원선 등에서 수주 우위를 점하고 있어 양국간 수주량 차이는 크지 않지만, 선종의 차별화로 수주 금액에서는 우리나라가 우위를 유지했다.
 
수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국내 건조량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33.9%의 전세계 점유율을 나타냈다.
 
올 상반기 수출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시황침체기에 수주한 선박들의 인도에 따른 선가와 물량의 하락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20% 감소한 255억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정부는 올 하반기 전세계 해운시장과 선박금융 위축에도 인도 계획에 따라 수출이 진행되며, 약 175억달러 수준의 수출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주 잔량은 지난 6월말 기준으로 선박 발주량 침체에 따라 전세계 수주 잔량이 지난해말보다 19.4% 감소했다.
 
국내 수주 잔량은 지난해말 대비 18.3% 감소한 3171만CGT(전세계점유율 30.9%)를 보유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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