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최근 다른 건물에 비해 학교의 에너지 사용량이 급증하자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학교의 에너지를 단속하기 위해 초등학교를 방문한다.
그 동안 대학생·주부들을 만나 전기 절약과 원자력발전에 대한 오해 등을 적극 해명했던 홍 장관이 이번엔 학교를 상대로 '맨투맨' 행보에 나섰다.
지식경제부 홍석우 장관은 18일 오후 1시30분 서울 가곡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전기의 소중함을 알 수 있고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절전 방법을 알려주는 절전공감토크를 개최한다.
최근 학교 내 교육 시설이 현대화 되고 방과후 학교·돌봄교실 등 교과 과정이 다양화하면서 교육부문의 에너지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다.
실제 지경부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건물 전체의 에너지 사용 증가율은 1.2%인 것에 반해 초·중·고등학교는 6.3%나 된다.
같은 기간 전력 사용량 증가율 역시 건물 전체는 5.7%인 반면 학교는 8.0%에 달했다.
따라서 홍석우 장관은 이날 초등학교를 찾아 학생·학부모가 함께하는 'OX퀴즈'와 '전기 절약 옥의티를 찾아라'를 통해 가정과 학교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전기절약 방법을 전파할 예정이다.
지경부와 교육과학기술부는 34개 노후 학교에 대해 에너지 진단을 지원해 추후 그린스쿨 사업에 반영하는 등 교육시설 에너지효율 개선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주부터 시작되는 여름방학 기간 동안 초·중·고 학생들이 학부모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전기 절약 방학 과제도 개발해 보급키로 했다.
전기 절약 방학과제는 절전사이트(
www.powersave.or.kr)의 '에너지 다이어트'에서 회원가입 을 한 후 절전 계획서 작성을 하고 ▲가정내 전자제품 관리 ▲절전 인증샷 찍기 ▲절전일기 쓰기 등의 활동을 할 수 있다.
방학 과제를 수행한 학생에게 참여 실적에 따라 기프티콘 등의 선물을 제공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연탄·의류를 기부할 수 있는 나눔의 기회도 제공한다.
홍석우 장관은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어릴 때부터 절전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정과 학교에서 안 쓰는 코드 뽑기·불필요한 조명 끄기 등의 작은 실천으로 또 하나의 국민발전소가 불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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