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한
LG화학(051910)이 하반기 실적개선폭을 확대할 것이란 증권가 전망에 강세다.
19일 오전 11시14분 현재 LG화학은 전날보다 1.31% 오른 30만9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말 29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던 이 회사 주가는 이번주 들어 이날 현재까지 5.27% 올랐다.
2분기 영업이익이 당초 기대보다 좋은데다 하반기 실적 역시 기대할 만하다는 증권가 호평 덕분으로 풀이된다.
LG화학은 2분기 매출액 5조9956억원, 영업이익 5030억원, 순이익 3739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예상치 450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고, 순이익은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다.
유영국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이 5030억원(전년비 -35.1%·전분기비 +9.5%)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8.1% 웃돌았다"며 "석유화학 부문 합성고무 및 정보전자소재 부문이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하반기에도 LG화학의 실적개선폭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선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3%, 15.7% 증가한 6조747억원, 582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유가 안정에 따른 중국 트레이더들의 재고 확충 수요 발생, 저가 나프타 투입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업황 개선이 불투명하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존재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같은 이유로 LG화학의 목표주가를 기존 44만원에서 37만원으로 내려잡았다.
박기용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가는 이란 리스크와 미국·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감으로 올랐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과 화학제품 수요 증가가 없으면 유가 상승이 지속되기는 힘들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업확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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