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포스코(005490)가 유럽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포스코는 국내외 철강시장 경쟁심화에 따라 유럽사무소를 개편하고 유럽업체에 지분투자를 단행하는 등 유럽시장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21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유럽지역 에너지용 강재 비즈니스 지원을 강화하고 자동차강판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기존의 EU사무소를 유럽사무소로 전환·확대 개편했다.
유럽사무소는 EU사무소의 기존 기술발굴 업무 외에 유럽권의 마케팅을 지원한다. 유럽사무소 산하에는 프라하주재소와 런던주재소가 운영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개의 독립사무소가 단일사무소 산하 주재소로 운영됨에 따라 고객사 창구를 일원화해 유럽내 대응력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최근 BMW와 폭스바겐, 다임러 등 유럽 자동차사가 포스코의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로 전환되면서 적극적인 기술대응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유럽사무소를 개편하게됐다고 포스코관계자는 설명했다.
포스코는 이외에도 동유럽 최대 모터코어 생산업체인 TE슬로바키아에 지분을 투자했다. 포스코가 해외 고객사의 직접 지분을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로, 유럽시장 확보를 위한 포스코의 적극적인 의지를 엿볼 수 있다.
◇포스코는 지난 11일 대우인터내셔널과 함께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TE슬로바키아 지분투자 서명식에 참석했다.
TE슬로바키아는 포스코의 유럽 최대 전기강판 고객사인 TE그룹의 슬로바키아 법인이다. 포스코는 지난 11일 대우인터내셔널과 함께 TE슬로바키아의 지분을 각각 7%, 3% 인수했다.
TE그룹은 이탈리아와 영국, 슬로바키아 지역에 5개 자동차·가전용 모터코어 생산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는 여기에 약 7만톤의 전기강판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2010년에는 장기거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포스코는 이번 TE슬로바키아 지분투자로 유럽지역에 전기강판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고급 제품인 방향성 전기강판제품의 마케팅 기반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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