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성, 시평순위 1·2위 유지..대우건설 `빅5` 재탈환
건설경기 장기침체로 하위권 시평순위는 `엎치락뒤치락`
2012-07-19 15:30:43 2012-07-19 15:31:29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자 이달말 발표예정인 2012년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순위(이하 시평순위)의 변동폭이 어느 정도될 것인지를 놓고 여느해보다 건설업계 내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5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대우건설(047040)이 1년 만에 3위 자리를 재탈환할 것이 거의 확실해지면서 GS건설(006360)포스코(005490)건설, 대림산업(000210)이 한 계단씩 밀려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매년 7월말 건설사에 대한 공사실적과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평가해 시공능력평가순위를 발표하고 있으며, 이는 건설사들의 입찰이나 평가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대형건설사들은 시평순위가 자존심이 걸려있는 문제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업계 내외는 이를 건설사간의 실질적인 순위로 여기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장기화된 건설침체로 올해는 경영실적에 따라 큰 폭의 변동이 예상돼 시평순위 발표를 불과 2주 정도 앞둔 현재 시평순위는 업계의 최대 관심사다.
 
건설업계 등의 예상에 따르면 현대건설(000720)은 올해도 시평순위 1위를 차지하며 4년연속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삼성물산 건설부문 역시 지난해 이어 2위를 고수 올 시평순위 1,2위는 지난해와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5위권 밖으로 밀려난 대우건설(047040)이 올해 빅5 재진입에 성공할 것이라는데 업계의 이견이 없는 것 같다.
 
창업 33년만인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 연속 시평순위 1위에 올랐던 대우건설은 모기업의 부실과 매각여파 등으로 2009년 3위, 2010년 4위, 2011년에는 무려 5위권 밖인 6위로 밀려나는 수모를 겪었으나 올해 3위를 재탈환하며 자존심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잠재부실을 한번에 털어내 일시적인 하락을 겪었을 뿐"이라며 "순조로운 수주활동으로 올해 다시 5위권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반면 지난해 시평순위 3위를 차지했던 GS건설(006360)은 최근 심상찮은 위기를 겪고 있어 대우건설에 밀려 4위로 한단계 밀릴 전망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5위권에 진입했던 포스코(005490)건설은 올해 역시 빅5 위치를 지킬 것으로 보이며, 대림산업(000210)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포스코건설과 5, 6위 자리를 두고 경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100위권내 중소건설사들은 무려 30여곳 가까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과 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는 만큼 경영실적에 따라 시평순위가 큰폭으로 바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현재 시평순위 평가작업을 진행중이지만 이미 건설사들이 금융감독원과 건설협회 등에 공개한 경영실적 등의 지표로 순위를 예상해 볼 수 있다"며 "대부분 예상순위가 공식발표와 일치하는 경우가 많으나 건설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라 올해는 확실한 전망을 내놓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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