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GS홈쇼핑은 올 2분기에 매출액이 증가했지만 송출수수료와 프로모션 비용 등에 발목 잡혀 영업이익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GS홈쇼핑은 2012년 2분기 매출액이 2445억원으로 전년 동기 2195억원보다 11.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27일 밝혔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2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1% 감소했다.
이는 지속되는 불경기에 굳게 닫힌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 위해 제품 추가 증정 등의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한 결과로 풀이된다.
GS홈쇼핑 측은 올 2분기에 들어 소비자가 구매 결정에 부담을 느끼는 고가 상품보다 패션과 화장품 등 중저가 유형 상품 판매 비중을 높였다.
이와 함께 GS홈쇼핑에서의 구매 횟수만큼 사은품과 할인율을 제공하는 장기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이에 매출액은 늘었지만 프로모션 비용 부담이 전년 대비 커지면서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보다 높아진 송출수수료 부담이 영업이익을 끌어내렸다.
올해 송출수수료는 업계 추산으로 지난해 6000억원에서 2000억원 오른 8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각 홈쇼핑 업체 매출액의 15% 수준이다.
GS홈쇼핑은 또 올 2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8% 감소한 21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감소에 지난해 1분기 GS강남방송과 GS울산방송 매각 이익이 반영된 데 따른 기저효과다.
상반기 실적으로 따져보면 매출액은 5087억원으로 전년 대비 17.2%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10.7% 떨어진 500억원에 당기순이익은 75.0%나 감소한 455억원이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송출수수료와 보험 상품 판매 규제 등의 난관이 있지만 장기적인 안목으로 판단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우선 하반기에는 영업이익 개선을 위해 고마진 상품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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