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전달 보다 크게 하락하며 40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제조업의 7월 업황BSI는 71로 전월대비 1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9년 4월 67을 기록한 이후 3년 4개월만에 최저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지수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좋고 100 미만이면 경기가 안 좋다고 판단하는데 70포인트 대로 떨어졌다는 것은 심각한 상황임을 의미한다.
8월 업황 전망BSI도 11포인트 떨어진 70으로 나타나 당분간 경기 상황이 안좋을 전망이다.
비제조업 7월 업황BSI는 67로 전월대비 8포인트 하락했고 8월 업황 전망BSI도 69로 전월대비 7포인트 떨어졌다.
비제조업 업황BSI 역시 2009년 3월 60 이후 41개월만에 최저 수준이다.
특히 7월에는 대기업과 수출기업의 심리가 악화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BSI는 전월대비 각각 18포인트, 8포인트 하락했고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은 각각 14포인트, 10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들은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내수부진을 경영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이로써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7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2로 집계됐다. BSI가 큰폭으로 하락하면서 전월대비 4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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