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4년연속 시평 1위..대우건설 3위 탈환
대림산업 6위로 밀려..롯데·두산중공업 약진
2012-07-30 11:00:00 2012-07-30 11:00:00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건설종가 현대건설(000720)이 건설업체 시공능력 평가에서 4년연속 1위를 차지했고 대우건설(047040)은 지난해 6위에서 올해 3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30일 국토해양부는 전국 1만540개 종합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시공능력평가를 실시한 결과, 현대건설이 11조7108억원으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조를 처음으로 넘어선 삼성물산(000830)은 올해 역시 10조1002억원을 기록하며 2위 자리를 고수했다.
 
9조2224억원을 기록한 대우건설은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으로 지난 해 6위에서 3위로 세 계단이나 뛰어올랐다. 2009년 이후 3년 만에 ‘빅3’에 진입했으며, ‘빅5’ 재진입은 1년만이다.
 
대우건설의 3위자리 재탈환으로 GS건설(006360)(8조9002억원)과 포스코(005490)건설(8조1298억원)은 지난해 보다 한 계단씩 내려앉은 4, 5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빅5’를 꿰차고 있던 대림산업(000210)(8조556억원)은 대우건설에 밀려 5위권 밖에 머물렀다.
 
이어 롯데건설(5조240억원), 현대산업(012630)개발(4조6029억원), SK(003600)건설(4조157억원)은 지난해와 같이 7,8,9위를 차지했다.
 
지난 해 10위인 두산건설(011160)이 대규모 적자에 따라 12위로 물러났고 두산중공업(2조9795억원)이 새롭게 10위권 내로 진입했다.
 
국토부는 올해 종합건설업의 시공능력평가 총액은 210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202조9000억원보다 다소 증가했으며, 이는 세계경제의 불황으로 공사실적은 감소했으나 기업의 경영개선 노력과 기술생산성 향상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2012년 시공능력 평가항목별 산정결과(단위:억원,%)
 
주요 분야별 공사실적을 살펴보면 토건 분야에서 현대건설이 6조2308억원, 삼성물산이 5조2412억원, 포스코건설이 4조5634억원을 기록했고, 토목 분야에서는 현대건설이 2조9549억원, 대우건설이 1조8077억원, 삼성물산이 1조6851억원을 달성했다.
 
건축 분야에서는 삼성물산이 3조5561억원, 현대건설이 3조2760억원, 포스코건설이 3조1208억원 순이었으며, 산업·환경설비 분야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이 6조1070억원, 현대건설이 4조5124억원, 현대중공업이 3조597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조경 분야에서는 삼성에버랜드가 1017억원, 경남기업이 596억원, 현대건설이 505억원을 기록했다.
 
또 주요 공종별 공사실적은 토목공종 중에서 ‘도로·교량’은 삼성물산(5791억원), ‘댐’은 대림산업(1409억원), ‘항만’은 현대건설(8004억원), ‘철도·지하철’은 삼성물산(4647억원), ‘상·하수도’는 포스코건설(2569억원)이 각각 1위를 차지하며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건축공종 중에서 ‘주거용 건물’은 현대건설(1조6533억원), ‘상업용 건물‘은 롯데건설(1조874억원), ’광공업용 건물’은 포스코건설(1조4167억원)이, 산업·환경설비 중에서는 ‘에너지저장·공급시설‘은 삼성엔지니어링(2조7184억원), ‘산업생산시설’은 대림산업(1조2633억원), ‘발전소’는 현대중공업(1조6374억원)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한편, 건설업체의 시공능력평가제도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해 매년 7월말 공시하는 제도로, 조달청의 등급별 유자격자명부제도 및 중소업체 보호를 위한 도급하한제도의 근거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에 공시된 시공능력평가액은 다음 해 시평액이 공시될 때까지 1년간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는 기본 자료로 활용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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