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K3', ‘K5’ 성공스토리 이어갈까?
2012-08-02 16:31:47 2012-08-02 18:42:17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다음달 정식 공개를 앞두고 있는 기아차(000270)의 준중형 신차 ‘K3’가 ‘K5’의 성공스토리를 이어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다음달 포르테 후속모델인 K3를 국내 출시하고, 연말부터 중국공장을 통해 현지 생산과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내수시장에서 K3의 월평균 판매량을 5000대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포르테가 1907대가 판매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2.5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상반기 컨퍼런스콜에서 밝혔듯이 기아차 K3의 내년 판매계획은 내수 6만대, 수출 27만대, 중국 12만대 등 총 45만대로 기아차 K5와 함께 대표 차종으로써 판매성장세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아차 최초의 후륜구동 프리미엄 세단인 K9이 글로벌 경기침체와 내수위축 등 외부요인 탓에 애초 기대했던 판매목표를 밑돌고 있어 K3에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실제 K9은 내수시장에서 지난달 1400대를 판매해 전달(1703대) 대비 17.8% 감소했다. 애초 월평균 판매 2000대를 계획했기 때문에 이 같은 판매실적에 기아차는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다.
 
최근 상반기 자동차 산업동향을 보면 준중형과 SUV 차종의 판매량은 늘어난 반면 소형과 대형은 판매가 소폭 하락하고 있다.
 
이같은 소비자의 차종 선호도 변화는 4년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선보일 준중형 K3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낸다.
 
또 일반적으로 경기침체가 지속되면 가격대가 무난하고 고객층이 두터운 준중형 모델이 큰 인기를 얻는다.
 
업계에선 K3가 현대차(005380) 아반떼와 플랫폼을 공유하기 때문에 가격 역시 1300만원에서 1900만원대의 비슷한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아차 K3의 공식적인 사전예약 날짜가 발표되지 않았으나, 일반적으로 공식 출시전 보름에서 한달 사이에 예약을 실시하기 때문에 이달 중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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