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중기청 공동기획)캠스콘, 대학생 '스타일'의 모든것!
(1인창조기업, 미래산업의 가능성을 열다)캠퍼스 매체로 3년후 매출 100억 목표
2012-08-03 11:12:27 2012-08-03 11:15:52
[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출연자 : 김현우 리딩인베스트먼트 대표 / 남원준 캠퍼스스타일아이콘 대표
 
앵커 :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 뉴스토마토가 공동기획 했습니다. 뉴스토마토 집중기획 ‘1인 창조기업, 미래산업의 가능성을 열다!’ 네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도 문경미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제2스튜디오 연결합니다. 문경미 기자. 마이크 받아주시죠.
 
기자 : 매주 지식기반의 유망 산업 분야에 대한 최신 정보와 투자 흐름, 그리고 관련된 창업 초기기업들을 만나보고 있는데요. 먼저 이번 주 함께 할 전문가를 소개하겠습니다. 김현우 리딩인베스트먼트 대표 나와 계십니다. (인사) 2주째 나와 주셨는데요. 창업 초기기업들 만나보니 어떠셨어요?
 
김현우 : 좋았던 점은 우리 젊은이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어서, 대한민국의 미래가 참 밝다는 걸 느껴서 참 좋았구요. 취직만 하려는 청춘들 너무 아깝잖아요. 꿈을 펼치고 열정을 표현하는 게 좋았구요. 반면에 안타까운 점은 아직 초기고 사회 경험이 많지 않아서인지, 여러 가지를 동시에 다 하려고 한다. 생각하는 경우는 너무 안타깝잖아요. 그 흔한 말인 선택과 집중이라는 말이 이렇게 힘들구나. 아, 나도 창업했을 때 그랬을까, 나를 다시 돌아보게 됐습니다.
 
기자 : 대표님, 창업 초기를 떠올려보면 어떠셨어요?
 
김현우 : 저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아요. 그런 우를 계속 범하는 가운데서 스킬들이 쌓이다보면, 사리를 분별할 수 있는 내공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기자 : 오늘 소개할 회사는 예전에 제가 기사라도 한번 다뤘던 적이 있는데요. 매달 열리는 고벤처포럼에 5분 스피치를 통해 회사를 소개하는 순서가 있는데요. 좌중을 웃음으로 압도하는 능력이 탁월한 분이었습니다. 먼저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VCR : 남원준 캠스콘 대표]
 
“캠퍼스스타일 아이콘은 대학생들의 열망들이 모아져서 만들어진 회사입니다. 어떤한 열망이냐하면 대학생들은 누구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학교 생활을 하면서 예쁜 여학생이 지나가거나, 잘생긴 남학생이 지나가면 그냥 지나치긴 아쉽고, 어떻게든 연락을 취하고 싶은데 마땅한 통로가 없습니다. 그러한 통로를 만들어보자, 학교별로 잘 생기고 예쁘고 스타일리쉬한 학생들을 모아보자 하는 취지에서 캠퍼스스타일아이콘이 탄생됐구요. 지금은 전국 서울, 부산, 경기, 25개교 학교생활하면서 괜찮은 친구가 지나가면 바로 현장에서 섭외해서 취재합니다. 취재해서 올리고 그것들을 매거진으로 편집도 하고, 연락해서 대형클럽 파티를 한학기에 2번 정도 열고, 현재 40명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먼저 한국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까지 한국 50여곳 대학으로 서비스를 확장한 후, 아시아와 유럽 미국까지 글로벌하게 나가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기자 : 캠퍼스스타일아이콘, 줄여서 캠스콘인데요. 남원준 대표가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인사) 앞서 영상으로 짧게 소개를 봤는데요. 자세한 회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남원준 : 캠퍼스스타일아이콘은 캠퍼스의 모든 트렌드를 담고 있는 ‘campus trend platform’입니다. 아이디어는 간단합니다. 각 학교별로 선발된 스타일 디렉터가 우리학교의 예쁘고 스타일리시하고 잘생긴, 스타일 아이콘을 선정해 취재합니다. 학교별 스타일 아이콘을 모두 모아서, 웹사이트, 매거진 등 플랫폼 안에 담아내는 작업을 합니다.
 
저희는 기성잡지가 가공해낸 트렌드가 아닌, 스타일 아이콘들을 통해 전해지는 생생하고 진정성 있는 캠퍼스 트렌드를 제공하는 겁니다. 저희가 명칭하는 ‘스타일아이콘’은 대학생들의 가장 큰 관심사입니다. ‘TV에서밖에 볼 수 없는 전지현보다 내 옆에 앉아있는 여자친구가 낫다’는 말처럼, 학교 안에서 준 연예인 급 스타일 아이콘들은 뜨거운 관심을 받으면서 생활합니다.
 
웹사이트 이외에도 월간으로 1만부씩 매거진을 발행해 캠퍼스에 배포해서 오프라인으로도 스타일아이콘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 한 학기동안 선정된 스타일 아이콘을 모아서 클럽파티를 여는데요. 여기에는 광고·마케팅 상품에 대한 판매가 자연스럽게 이뤄집니다. 캠스콘 파티는 이미 대학생들의 새로운 문화 트렌드가 됐는데요. 상반기에는 PUMA, CJ오쇼핑, ZIOZIA 등의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했었구요. 코오롱의 경우는 저희에게 사무실을 후원해주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제일모직 등의 주요 패션브랜드와 협업이 예정돼 있습니다.
 
향후, 뷰티/일반소비재/음료 등 20대를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와 협업상품을 개발해 매출을 증대할 생각입니다. 앞으로는 20대 중 가장 핫하고 트렌디한 이들이 모이고, 20대를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가 플랫폼 내부에서 광고/마케팅을 실행하는 장으로 점차 발전해갈 생각입니다. 또 일정 시점에 커머스로의 비즈니스 모델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기자 : 소개 잘 들어봤습니다. 김 대표님 어떻게 보셨어요?
 
김현우 : 우선 전체적인 총평을 말씀드린다면 오랜만에 포텐셜이 큰 기업체를 만날 수 있어서 좋았던 반면에, 조금 제가 남 대표님께 챌린지를 해본다면 너무 표피적이고 자극적이고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들을 강조하는 게 아닌가, 조금 더 상업화나 비즈니스로 성장할 수 있게 할 수 있는 레벨-업 할 수 있는 모멘텀이 필요해 보이는데요?
 
남원준 : 현재 외적이나 스타일적으로 출중한 친구들만 스타일아이콘으로 선정해서 저희가 다루고 있지만, 이와 동시에 캠퍼스의 진정한 아이콘이 누구인가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외적으로 출중한 사람들만이 절대 아이콘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학교 안에서 선행을 베푸는 친구들, 친구들에게 뛰어난 영감을 주는 친구들을 향후에 아이콘으로 다루고자 하는 생각입니다.
 
김현우 : 그건 대표님의 생각이고, 현재까지의 상황은 그렇지 않고, 학생들이 워낙 초기기때문에 우리 과에서 누가 예뻐, 걔 어디 나왔대 라는 것들을 아주 자연스럽게 잘 담아내서 비즈니스화 시키려고 하는 노력에 아주 엣지(edge)가 있는 기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가운데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같이 가져가고 있는데, 이야기를 듣다보니 처음에 온라인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던 중 바깥에서 오프라인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는 말씀을 하셨는데요. 그게 현실이라는 거죠. 현실에 기반을 둬서 비즈니스 모델을 바꿨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기자 : 매거진이 무가지로 현재 1만부 매월 25개 학교에 배포되고 있다구요?
 
남원준 : 현재 서울, 경기, 부산, 대구, 광주 지역까지 매월 1만부정도 배포가 되고 있구요. 저희 매거진은 1만부가 배포되면 혼자만 보는 것이 아닌, 캠퍼스에 앉아서 얘는 예쁘다 아니다 이렇게 삼삼오오 모여서 이야기, 평가하면서 보는 그런 성격의 매체입니다.
 
기자 : 상당히 자극적이네요.
 
김현우 : 제가 처음에 지적했던 부분인데요. 이것이 조금 더 지나게 되면 대표님이 말씀하셨던 쪽으로 레벨-업이 되어 가면 하나의 트렌드를 알리는 좋은 잡지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재밌는 것은 뭐냐면, 여태까지와 정말 다른 게 패션이나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게 아니라, 기존에 존재하고 있는 것을 대학 내에서 잘 알려주고, 그것들을 기업들이 프로모션으로 잘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있는, 장점이 있는 업체인 것 같아요. 이 부분이 사실 돈이 안될거예요.
 
기자 : 이런 비슷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는 다른 기업들은 없습니까?
 
김현우 : 해외에는 몇 개 업체들이 있구요. 한국에도 몇 몇 업체들이 생겨나고 있고 제가 접촉했던 곳들을 방송 전에 이야기를 했어요. 차이점은 그들이 조금 더 순수한 공간에 대학생들에 머물러 있다면, 캠스콘은 조금 더 비즈니스 라이크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보이거든요. 결과적으로는 내가 뭔가를 새로 비즈니스를 개척해서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업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얼마를 벌었냐로 평가를 받는다는거죠.
 
기자 : 궁금한데요. 그렇다면 캠스콘 대표님, 돈을 만들어보신 건가요?
 
남원준 : 네 현재 대한민국의 20대를 타깃으로 한 주요 브랜드들과 협업모델을 많이 만들어가면서 현재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구요. 내년에는 비즈니스를 조금 더 공격적으로 하려고 합니다.
 
기자 : 직접적으로 여쭤봐도 될까요. 기업을 이야기할 때 매출 규모를 이야기할 수 밖에 없을텐데요.
 
남원준 : 상반기에는 5000만원 정도 됐구요. 올해 2억 정도를 목표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김현우 : 학생들이 모여서 이정도의 매출을 만들어냈다는 것은, 사실 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5000만원은 아주 미미한 매출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만, 학생들이 새로운 트렌드를 가지고 해냈다는 것은 아주 높게 사구요. 제가 보기에는 내년에는 매출이 100%가 아닌 이상태로만 간다면 300%, 500% 갈 수 있는 포텐셜이 있다고 보는데, 그렇게 되려면 현실에 좀 발을 디디고, 실제 회사를 운영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캐시플로우기 때문에 비즈니스 모델을 정확하게 가져가면 조금 더 좋은 결과를 가져갈 수 있을 것 같아요.
 
기자 : 이제 영상으로도 보셨겠지만, 파티영상은 화려하고 프로모션 파트너도 있다고 하지만, 저런 행사를 통해 실질적인 가시적인 매출 성과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그렇다면 김 대표님이 보시기에 이 회사가 앞으로 지속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꾸려나가야 한다면 어떤 쪽으로 전략을 짜야할까, 우선 김 대표님의 이야기를 듣기 전에 남 대표님의 이야기를 듣고 총평을 들어보겠습니다.
 
남원준 : 일단 초기에 진입한 매체이기 때문에 현재는 자극적인 내용으로 안착을 하구요. 초기에 스타일아이콘에 대한 진정한 고민을 동반해서 20대를 대변하는 캠퍼스 트렌드를 발굴하는 매체로 정착할 예정입니다. 향후 3년 동안 매체로서 마케팅 수익을 극대화해서 100억 정도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구요. 그 다음 커머스로 넘어가서 캠퍼스 스토어에서 매출을 극대화해보고 싶습니다.
 
기자 : 3년동안 100억원이라고 합니다.
 
김현우 : 3년동안 100억인지, 3년 후에 100억인지에 따라 다른데요. 3년동안 100억은 파이낸스 입장에서는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럴 때는 몇 가지 전제가 필요합니다. 수익모델이 크게 두가진인데요. 대학생들의 트렌드를 잘 짚어서 반영해주는데 사실 현재의 수준은 예쁜 아이들, 옷 잘 입는 학생들을 가십거리 정도로 나타내주는 정도인데요. 이걸 대학생들 사이에서 볼 수 있게 하는 효과를 열어주다보니 기업들이 타깃 마케팅을 위한 프로모션을 이 회사와 같이 하게 될거예요. 이게 하나의 수익모델이 될건데, 이런 각 회사들의 프로모션 비용이 그리 크지 않을거예요. 그래서 100억의 매출로 가기엔 작을 것 같구요.
 
다음은 비즈니스 하면서 오프라인을 만들어냈는데 이 매체가 인쇄매체로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잠재력은 마켓을 정확하게 가지고 있고, 대학생 시장이라고 하는 그들이 원하는 자극점을 찾아내고 있다는 점이죠. 지금 대한민국에서 잘 나가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잡지들이 3만부에서 4만부 사이를 찍어요. 유가로 나가는 것은 반에서 3분의 2라고 할 때 학생들이 만드는 잡지가 1만부라면 파워가 있다는거죠.
 
지금은 가십이나 자극적인 것이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콘텐츠에 대한 펀더멘탈이 가장 중요할 겁니다. 제가 늘 강조하는 부분이지만 패러다임에 대한 부분입니다. 예전에는 5~10년 전만 해도 웰빙,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이야기 안했지만 지금은 중요해졌죠. 지금까지 대학생 라이프스타일에 주목한 적이 드물었어요.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성공적으로 런칭한다면 큰 포텐셜리 보인다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기자 : 그렇다면 만약 대표님이라면 이 회사에 투자하실 겁니까?
 
김현우 : 투자를 하기 위해 아주 적극적으로 지켜볼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 초기단계고, 몇가지 온오프라인이 유기적인 결합이나 커머스까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커머스의 매출이 크니까 그 유혹을 뿌리칠 수 없어요. 그런데 콘텐츠가 있을 때 커머스가 더 강력해지는 거거든요. 적어도 이 업체는 형식적인 말보다 가까운 거리에 두고 성장을 지켜보고 컨설팅하며 적절한 투자 타이밍을 찾을만한 업체일 것 같아요.
 
기자 : 가까운 시기, 2~3년이면 가능할까요?
 
김현우 : 아니요. 지금 성장 속도라면 1년에서 2년 사이에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스타트업이 기관투자를 그 짧은 시기에 투자를 받는다면 성공적인 속도거든요. 중요한 것은 돈을 어떻게 벌 것이냐. 사실 투자의 뒤에는 회수가 붙거든요. 회수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야죠.
 
기자 : 남원준 대표님, 어떻게 오늘 나오셔서 원하는 이야기나 멘토링을 받으셨나요?
 
남원준 : 현실에 와닿는 멘토링이었던 것 같습니다.
 
기자 : 저도 앞으로 이 기업을 지켜보고 2~3년 안에 대표님이 어떤 투자를 집행하시는 지 봐야할 것 같아요.
 
김현우 : 제가 너무 현실적이서 욕도 많이 얻어먹는데요. 패러다임의 변화를 잘 보는 것 같아요. 전 다른 분들보다도 저는 이 기업에 대한 포텐셜을 높게 봅니다.
 
기자 :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인사) 최기철 앵커, 받아주시죠.
 
앵커 : 오늘도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주에는 어떤 회사가 나오나요?
 
기자 : 다음주에는 누보라는 기업인데요. 누보는 핸드메이드 작품을 거래하는 온라인 오픈마켓 서비스 회사입니다.   
 
◇김현우 ▲장기신용은행 ▲HSBC ▲보스톤창업투자 사장 ▲現 한양대학교 겸임교수, 리딩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국내 대표 바이오기업 '셀트리온' 투자 ▲영화 '범죄와의 전쟁' 등 투자집행 ▲책 ‘새로운 부자코드’ 저자
 
◇남원준 캠스콘 대표 ▲1987년생 ▲한양대학교 경영학부 입학 ▲중소기업청 여성창업경진대회 2위 ▲지식경제부 기술사업화 경진대회 4위 ▲한양대학교 창업경진대회 3위 ▲2012년 3월 캠스콘 설립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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