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터치)실적의 힘..주가 희비 엇갈려
2012-08-08 16:25:22 2012-08-08 16:26:26
[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8일 증시에서는 각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해당 종목의 주가가 또렷한 차이를 보였다.
 
유럽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는 여전해 IT 중 경기민감주들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개중에는 숨고르기를 하는 종목도 나타났다.
 
주요 강과 하천의 녹조현상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도 반영돼 수처리주와 생수 관련업종의 주가가 급등했다.
 
◇뿌린 대로 거둔다..실적주 강세
 
지난 7일과 8일 이틀간 실적을 공시한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움직였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16.5% 증가한 영원무역(111770)은 장중 전일 대비 4% 이상 급등했다가 750원(2.62%)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8% 증가한 동아팜텍(140410)도 3.81%의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대비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기록한 대우부품(009320)도 5.19% 올랐다.
 
반면 엔씨소프트(036570)의 경우 2분기에 76억원의 영업손실을 보면서 주가도 전일 대비 1만1000원(4.68%) 하락했다.
 
메디포스트(078160)도 영업이익이 지난 분기 대비 적자전환하면서 4.83% 내린 49만2700원에 거래됐다.
 
메가스터디(072870) 역시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줄어들면서 0.30% 떨어진 6만6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다만 향후 실적에 대한 예상이 다르다 보니 실적이 저조하면서도 5% 이상 급등한 하이마트(071840)나 호실적에도 4%대의 급락세를 보인 크로바하이텍(043590) 같은 종목도 있었다.
 
◇경기부양 기대심리 여전하나 일부 종목 숨고르기
 
미국과 ECB에서 경기부양책을 시도할 것이라는 기대에 최근 경기민감주들이 급등세를 보여왔다.
 
8일 증시에도 이런 현상은 여전했으나 일부 종목은 숨고르기에 들어가기도 했다.
 
IT의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전일 대비 2만6000원(2.01%) 오른 132만원에 거래됐으며 SK하이닉스(000660)도 750원(3.41%) 오른 2만2750원에 장을 마쳤다.
 
한솔테크닉스(004710)가 4.76%의 상승세를 보였고 네패스(033640)STS반도체(036540)도 4%대 상승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금융주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한국금융지주(071050)는 전일대비 1950원(5.55%) 오른 3만7100원에 거래됐으며 우리투자증권(005940), 우리금융(053000), 하나금융지주(086790) 등이 1~2%의 상승세를 보였다.
 
건설주도 강세였다. 한라건설(014790)이 300원(3.23%) 오른 9580원에 거래됐고 GS건설(006360), 대림산업(000210), 현대건설(00072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정유화학주 중에서는 S-Oil(010950)이 2.95% 올랐으며 OCI(010060)LG화학(051910)이 각각 1~2%, SK이노베이션(096770)이 0.91% 상승했다.
 
그러나 조선주는 대우조선해양(042660)이 2.07%, 한진중공업이 1.20%, 삼성중공업(010140)STX조선해양(067250)이 0%대 하락했으며 현대미포조선(010620)만이 1.20%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자동차주 역시 약세여서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가 전일 대비 각각 0.21%, 0.1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대모비스(012330)도 0.65% 떨어졌다.
 
◇'녹조라떼' 현상 주가에도 영향
 
폭염으로 주요 강과 하천에 녹조류가 번식하고 있다는 소식에 관련주의 주가가 급등 현상을 보였다.
 
대표적으로는 수처리주 중 웰크론한텍(076080)이 전일 대비 125원(4.94%) 올랐으며 시노펙스(025320)가 5.91%, 젠트로(083660)영진인프라(053330)가 0~1%대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생수 관련주 역시 강세여서 산성앨엔에스(016100)롯데칠성(005300)이 전일 대비 각각 2.24%, 2.46% 상승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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