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사흘간의 랠리를 마감하고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7.04포인트(0.05%) 오른 1만3175.64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4.61포인트(0.15%) 내린 3011.25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87포인트(0.06%) 오른 1402.22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별다른 재료 없이 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차익실현 움직임이 나타나며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지난 2분기 노동생산성이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며 미국 경제가 지속적인 회복기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증시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오히려 독일의 산업생산이 예상보다 부진하고 영국과 프랑스의 경제 전망이 밝지 않다는 점이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전일 장 마감후 신용평가사인 S&P가 그리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는 점도 악재였다.
다만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 소식이 전해지며 지수의 하락을 제한했다.
미국 최대 PC제조업체인 휴렛팩커드(HP)가 회계연도 3분기 순익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HP는 주당 94~97센트에 머물 것이라는 시장 전망치보다 높은 1달러를 전망치로 내놓았다. 이에 HP의 주가는 2.37% 상승했다.
미국 최대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즈의 분기실적이 예상을 상회했다고 알려지며 미국 소비경제 회복의 시그널로 풀이됐다. 주가 역시 2.73% 뛰었다.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디즈니는 전일 장 마감 후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공개했다. 영화 어벤저스의 흥행에 기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즈니 역시 이날 1.37%의 양호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반면 맥도날드는 지난달 동일점포 매출이 전달과 비슷한 수준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 영향으로 1.6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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