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물가 1%대 진입..정책완화 여지 커져(상보)
2012-08-09 10:58:09 2012-08-09 10:59:08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의 물가가 1%대로 떨어졌다. 2년 만에 2%대로 접어든지 한 달만이다.
 
9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같은기간보다 1.8% 증가했다.
 
이는 사전 전망치인 1.7%를 상회했지만 직전월 기록한 2.2%보다 둔화됐다.
 
항목별로는 식품 가격이 2.4% 증가하는데 그치며 물가 상승률 둔화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7월까지의 누적 CPI는 3.1%로 나타나 올해 정부의 목표치인 3.5%를 하회했다.
 
이에 따라 당국의 통화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딩솽 시티그룹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는 것은 정부의 정책완화에 대한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며 "하반기 경기 반등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이후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쳐 지급준비율을 인하했으며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치자 지난 6월에는 한달 내에 두 번이나 기준금리를 낮췄다.
 
전문가들은 이달 안에 지준율 0.5%포인트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각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대비 2.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전 전망치인 2.5% 하락보다 부진한 것으로 지난 3월 이후 5개월 연속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PPI가 CPI보다 몇 개월 선행해서 나타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중국의 물가지표는 당분간 지금의 낮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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