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코스피지수가 중국의 추가적인 경기부양 기대로 급등했다.
외국인은 1조5700억원 매수해 매수강도를 더욱 강화했다. 일간 기준으로는 지난해 7월8일 1조7200억원 매수 이후 13개월만에 최대치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4포인 가량 상승 출발한뒤 장중한때 1947선까지 오르는 등 장중 내내 오름폭을 확대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부양 기대로 경기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국면에서 오늘은 중국 모멘텀이 강하게 부각되면서 외국인매수가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대외 여건 호조로 인해 지수는 추세적인 상승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지만 단기적으로 급격하게 유입된 프로그램매수 물량이 소화돼야하는 상황이라 1920선을 중심으로 지수는 잠시 쉬어가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 외국인·기관 사흘째 쌍끌이 매수
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7.36포인트(1.96%) 상승한 1940.59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1조5538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4132억원, 984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 1조3783억원, 비차익 4078억원을 포함해 1조7861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전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비금속광물업종이 2.9% 올랐고 운송장비(2.7%), 운수창고(2.6%), 보험(2.6%), 금융(2.5%), 증권(2.5%), 철강금속(2.4%), 화학(2.3%)업종의 상승폭도 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3개를 포함해 59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9개를 포함해 238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 기관·외국인 동반 매도로 상승폭 제한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63포인트(0.56%) 오른 474.05에 장을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로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개인은 217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67억원, 43억원 순매도했다.
게임빌(063080)은 중국 텐센트와 모바일게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5.8% 급등했다.
위메이드(112040)는 카카오 게임센터에 등록된 위메이드 게임의 다운로드가 1주일만에 100만건을 돌파했다는 소식에 1.0% 상승했다.
이화전기(024810)는 북한이 새로운 경제관리체계 도입으로 사실상 계획경제와 배급제 포기를 선언했다는 소식에 12%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0개를 포함 53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개를 포함해 377개 종목이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8원 하락한 112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 주가지수선물은 전일대비 6.15포인트 급등한 260.20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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