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이 새로운 부동산 규제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전국 16개 지역에 파견된 부동산 조사단이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기존 주택 매매 거래세 인상, 부동산세 시범지역 확대 등 부동산 규제를 위한 일련의 조치들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당국이 부동산 시장의 성수기인 9월과 10월에 앞서 시장의 규제를 강화해 최근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부동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낮추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에릭 장 중국국제금융공사(CICC) 애널리스트는 "조사단의 보고서는 원론적인 내용을 다수 포함하고 있다"며 "이달 안에 새로운 부동산 정책을 내놓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전했다.
그는 "중앙 정부는 지방 정부에 주택가격에 대한 책임 회계 시스템을 시행토록 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중국 최대 부동산 정보업체 소우펀홀딩스는 지난달 주택가격이 최근 1년 내에 가장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주택 구매 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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