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LG전자(066570)가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분기 미국에서 21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 시장점유율 8.2%로 업계 4위를 차지했다.
3분기부터는 옵티머스 시리즈의 북미 판매와 G폰 개발, 일본시장 확대 등의 호재가 있다.
그동안 LG전자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모바일 사업부의 실적 회복이었다.
지난달 26일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전사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음에도 모바일 사업본부가 적자로 돌아서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임돌이 신영증권 연구원은 "휴대폰 사업 이익이 급격히 개선되기는 힘들지만 시장점유율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임 연구원은 "3분기에도 영업이익률은 낮은 수준에 머물겠으나 LG전자에 대한 기대 수준 자체가 크게 낮아진 상태로 큰 폭의 영업적자만 없다면 주가는 상승 추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올해 2억6300만대에서 오는 2013년 3억3700만대로 증가할 전망이며 이에 따라 시장 점유율도 3.7%에서 3.8%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점유율 상승폭은 크지 않으나
삼성전자(005930)와 애플을 제외한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이 6% 미만에 불과하고 노키아나 림 등의 시장 점유율이 다소 감소할 것을 감안하면 선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화증권의 14일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모바일 사업부는 4분기 이후 손익분기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스마트폰 비중 증가와 비용 집행 감소에 따른 것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말 출시될 쿼드코어 LTE 폰은 휴대폰이 기업 가치를 훼손할 것이라는 우려를 희석할 것"이라며 "현재 PBR 0.7배는 절대 저평가 영역으로 볼 수 있다"며 향후 주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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