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이번 주(8월20~24일) 증시는 3주 연속 이어왔던 반등탄력이 다소 주춤해지며 숨 고르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후반부터 증시는 상승 탄력이 둔화됐고 외국인의 매수 강도 역시 다소 약화되며 피로감을 내비치고 있다. 다만 기술적 피로감을 제외하면 시장을 크게 위협할 만한 요인이 많지 않아 안정적 흐름에는 큰 이상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승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조정 가능성은 이미 지난 주에도 이미 내비쳐진 바 있지만, 기술적 조정 가능성은 이미 충분히 예견됐던 바고 오히려 적절한 조정은 에너지 비축과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도를 전체 마켓에 대한 매도로 확대 해석할 필요 역시 없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한때 1,960선을 넘어서기도 했던 코스피는 지난 주말 삼성전자의 급락세로 1950선 안착에 실패했다"며, "삼성전자는 매물소화과정이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단기 상승추세가 여전히 유효하고, 중장기 이동평균선들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추가적인 하락폭은 제한적일 전망이어서, 주요 이동평균선(20일선)에서의 분위기 반전시도가 가능해 보인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상승추세 유효>
자료: KRX, 우리투자증권 투자정보센터
다만, 주 후반에는 변동성이 다소 커질 여지가 있어 보인다. 미국의 FOMC 의사록 공개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
증권가에서는 QE3의 가능성이 진일보 할 경우 시장은 이를 근거로 추가 상승을 시도할 수 있는 반면 QE3의 가능성이 후퇴할 경우 그에 따른 지수 반납 과정이 뒤따를 수 있다고 분석하면서도 시장이 크게 밀리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이승우 연구원은 "이번 주는 조정을 받는 주간일 수 있지만, 시장을 터닝하게 만들었던 요인이 유효한 만큼 조정의 양상은 숨 고르기, 내지는 테크니컬한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경민 연구원도 "코스피는 반등탄력 둔화현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단기 물량소화과정 이상의 조정으로 전개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120일 및 200일, 300일선이 밀집된 1910~1920p 전후의 지지력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단기 매물소화과정 예상>
자료: 우리투자증권 투자정보센터
시장 전문가들은 코스피의 반등탄력 둔화에도 종목별 반등시도는 꾸준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에따라 투자전략에 대해서는 조정시 매수관점으로 종목별 대응에 집중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이승우 연구원은 "시장에 참여하지 못했던 투자자들은 이번 조정을 진입기회로 삼을 수 있다"며, "방어적 스탠스로 바꿀 만한 유인은 크지 않아 보여, 조정시 매수전략 유지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외국인의 강력한 매수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기전자 업종으로의 쏠림현상이 완화되면서 여타 업종들로의 매기확산 및 반등시도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라며, "결국, 이번주에는 지수보다는 업종 및 종목별 대안찾기를 통해 종목별 대응력 강화에 집중할 필요가 있어 경기민감주와 중소형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주 경제지표 일정은 상당히 한산한 편이다. 미국의 주택관련 지표와 내구재주문, 중국의 HSBC PMI, 유럽 PMI 지표 정도가 시장의 관심을 받을 것이란 예상이다.
<국내외 이벤트 일정>
자료: Bloomberg,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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