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정몽구
현대차(005380)그룹 회장이 현대·기아차의 주력 시장인 미국을 방문해 위기 돌파를 위한 현장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 회장은 20일 LA에 있는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의 업무보고를 받고 판매 전략을 점검한 뒤, 현대차 앨라배마공장과 기아차 조지아공장을 방문해 차량의 품질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정 회장의 이번 방문은 유럽과 함께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시장의 상황을 점검하고 이에 따른 대응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최근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본격적인 물량 공세로 현대ㆍ기아차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정 회장은 경쟁업체들의 물량이나 할인공세에 연연하지 말고 지금까지 현대·기아차가 지속해온 ‘제값 받기’ 정책을 통한 경영 내실화를 강화함으로써 대응하라고 미 판매법인에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구 회장은 현대·기아차의 생산법인인 앨라배마공장과 조지아공장 방문에서는 생산 차량들의 품질을 직접 점검할 계획이며, 특히 지난달부터 기아차 조지아공장에서 생산하기 시작한 신형 싼타페의 초기 품질을 점검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 회장은 지난해 9월에 이어 올해 3월 세계 경기침체의 진원지인 유럽을 방문해 판매 및 생산법인의 현안을 점검하며 위기 상황을 극복할 돌파구를 마련할 것을 주문한 바 있으며, 지난 6월에는 기아차 중국 3공장 기공식에 참석한 뒤 산둥성에 위치한 현대파워텍과 현대위아 중국공장을 방문해 품질을 점검하는 등 현장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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