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GS샵은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중국, 베트남, 태국, 인도 등 5개국에 아시아 홈쇼핑 벨트를 확장하게 됐다.
GS샵은 인도네시아 최대 미디어그룹인 GMC와 합작사를 설립하고 지난 8월5일 시험방송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영업을 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합작사명은 'MNC GS HomeShopping'으로, GS샵이 지분 40%를 투자했으며 채널명은 'MNC SHOP(엠엔씨샵)'이다.
엠엔씨샵은 인도네시아 최초이자 유일한 24시간 홈쇼핑 전문 채널로 유료 위성방송과 지상파 등을 통해 인도네시아 전역 총 2800만 가구에 홈쇼핑 방송을 송출한다.
파트너사인 GMC(Global Mediacom)는 3개의 전국 지상파 방송을 비롯해 라디오, 신문, 잡지, 연예기획, 광고, 영화사 등을 소유한 'MNC(Media Nusantara Citra)'와 유료 위성방송 플랫폼인 'MNC Sky Vision', 통신·IT 서비스를 제공하는 'Infokom' 등의 자회사를 거느린 인도네시아 최대의 종합 미디어그룹이다.
GS샵은 오는 11월 중 그랜드 론칭한 계획이며 시험방송기간에 상품, 방송, 마케팅, 배송 등 영업활동을 총괄하기 위한 최고운영책임자(COO)를 합작사에 파견한다.
홈쇼핑 전문 인력을 교류함으로써 홈쇼핑 노하우를 전달하는 한편, 현지에서 한국형 홈쇼핑으로 자리매김한다는 포부다.
GS샵은 또 이번 해외 진출로 국내 중소기업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입과 동반성장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GS샵은 중소기업 상품을 직접 매입해 해외로 수출, 중소기업의 재고부담과 현지 유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덜어주고 있다.
GS샵은 국내 홈쇼핑기업 중 최초로 지난 1년간 500만 달러 규모의 국내 중소기업 수출 실적을 올렸다. 이번 인도네시아 진출까지 더해 연말까지 1000만 달러 실적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엠엔씨샵에서는 현재 네오플램 냄비·프라이팬, 락앤락 밀폐용기·정리함, 한솔 빨래건조대, 삼익기타, 트위스트런 등 한국 중소기업 히트상품을 판매했다.
지난 5일 시험방송 첫날에만 하루 300여건, 4000만원 규모의 주문이 몰렸다. GS샵이 국내에 홈쇼핑을 처음으로 선보였던 1995년 일 평균 매출이 약 900만원 수준이었다.
허태수 GS샵 사장은 "한국의 우수한 상품과 홈쇼핑 역량을 쏟아 부어 인도네시아 국민들에게 선진 유통문화를 전파하고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도네시아의 홈쇼핑 시장은 채널 사업자들에게 일정 시간을 임대해 상품을 판매하는 인포머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아직 시장 규모는 미미하지만 2011년 인도네시아 전체 소매시장 규모가 150조원으로 전년 대비 20% 성장했으며 최근 3년간 유료 위성방송 가입자가 평균 20% 이상 증가했다.
또 인도네시아는 중국, 인도, 미국에 이은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으로 명목 GDP 세계 17위(8343억 달러), 구매력 평가 기준 GDP 세계 15위(1조1226억 달러, 2011년 IMF 기준)의 동남아 최대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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