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침체에 인구이동도 줄었다
출생아 수 3개월 연속 감소
2012-08-27 12:00:00 2012-08-27 12:00:00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인구이동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아 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는 늘었지만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7월 인구이동자 수는 5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만5000명(-2.6%) 감소했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경기(6388명), 세종(2339명), 인천(1922명) 등 8개 시도의 인구가 순유입을, 서울(-8753명), 부산(-744명), 대전(-732명) 등 9개 시도는 순유출을 기록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인 7월 인구이동률은 1.11%로 작년 같은 달보다 0.04%포인트 떨어졌다.
 
서운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주택경기침체로 올 상반기 지속적으로 인구이동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의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출생아 수는 3만81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300명(3.5%) 늘었다.
 
그러나 월별로는 3개월 연속 감소 추세다. 지난 3월 4만3300명에서 4월 4만200명으로 줄어든 후, 5월 3만9600명, 6월 3만8100명으로 감소했다.
 
서운주 과장은 "월별 출생아 수 감소는 계절성에 기인한다"며 "더운 날 출산하면 불편한 점이 많아 대부분 여름철에는 출생아 수가 감소한다"고 말했다.
 
지역별로 6월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서울, 대구, 인천 등 4개 시도는 증가한 반면, 경북은 감소했다. 그 외 11개 시도는 유사했다.
 
6월 사망자 수는 2만2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00명(-1.9%) 감소했다. 6월 혼인 건수는 2만6000건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천900건(-6.8%) 감소했고, 이혼건수도 9700건으로 전년동월보다 100건(-1.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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