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대표적인 소비관련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이날 미국 고급주택 건설업체 톨 브라더스는 회계연도 4분기(8~10월)에 매출이 41% 감소, 10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날 톨 브라더스의 주가는 0.1%로 약보합을 보였다.
세계 최대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의 주가도 2.1% 떨어졌다. 특히 이날 스타벅스는 장 마감 후 경기침체에 따른 매장 폐쇄 및 감원으로 지난 회계연도 4분기 순익이 540만달러(주당1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히며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스타벅스의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1억5850만달러(주당21센트) 순익에서 96.5%나 급감, 월가 전망치를 밑돌았다.
금융주의 낙폭도 두드러졌다. 전날 미국 정부의 새 구제안 발표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던 세계 최대 보험사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은 이날 다시 0.9%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최대 신용카드업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경우 전날 은행지주사로의 전환을 승인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다시 유동성 위기 우려가 일면서 6.6%의 큰 낙폭을 보였다.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 관련주도 약세를 보였다. 엑손모빌은 1.9% 하락했고 알코아도 7.1%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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