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국내 투자자문회사 152곳 가운데 80%가 넘는 125곳이 지난 1분기에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30일 2012년 1분기 투자자문회사 영업실적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투자자문사들은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21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시현,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적자의 원인은 계약고 감소 등에 따른 수수료수익 하락과 고유재산 증권투자 손실에 의한 것이다.
회사별로 보면 전년 동기 대비 52곳 늘어난 125개사가 293억원의 순손실을 입었다.
반면 순이익을 시현한 회사는 27곳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곳이 감소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전업 투자자문회사의 총 계약고는 23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말 대비 4조9000억원이 줄어들었다.
이 기간 동안 자문형 랩 계약은 주가 하락 등에 의해 전년 동기 8조8000억원에서 4조6000억원으로 축소됐다.
상위 10개사의 예약고는 14조6000억원으로 전체의 62.7%를 차지해 전년 동기 말에 비해 0.7% 감소했다.
한편 투자자문사의 영업수익은 5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4억원이 줄어들었으며 영업비용은 805억원으로 36억원이 증가했다.
인건비 등 판관비는 감소한 반면 고유재산 운용손실이 증가한 것이 원인이다.
적자를 기록한 125개사의 손실액은 이익을 시현한 27개사의 순이익 82억원을 크게 상회한다.
재무현황도 악화돼 투자자문회사의 총자산은 6726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324억원이 감소했으며 자기자본은 5996원으로 183억원이 줄어들었다.
반면 부채는 단기성 부채의 감소로 총부채가 전분기 말 대비 141억원 축소됐다.
자문사들 중 계약고가 1조원 이상인 곳은 브레인과 케이원, 코리안리, 모닝스타, 가울, 한가람 등 6개사이다.
당기순이익을 시현한 곳은 28억원의 수익을 올린 바로를 비롯해 도미누스 11억원, 브레인 9억원, 케이원 9억원, 브이아이피 7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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