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부모를 공경하는 효(孝)를 최고의 덕목으로 여겨온 동방예의지국이다.
그러나 맞벌이 부부 급증등 세태변화와 인구구조의 고령화로 전통 사상은 급속히 퇴색해가고 있고, 가족 행태도 큰 변화를 겪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가족해체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지난 2010년 415만3000가구(23.9%)였던 1인 가구 수는 오는 2035년 762만8000가구(34.3%)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가구중 1가구가 1인 가구로 `나홀로 가구`가 대세가 된다는 전망이다.
특히 65세 이상 가구 비중은 2010년 17.8%에서 2035년 40.5%로 늘어나 예전같으면 가족내에서 해결됐던 노인부양문제가 사회화될 가능성이 높다.
사회 전체적으로도 젊은 세대가 노인세대를 부양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진다. 인구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돼 젊은 세대가 부양해야할 노인세대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현재는 인구구조상 생산가능인구 7명이 노인 한명을 부양하고 있지만, 오는 2030년에는 생산가능인구 2.6명이 노인 1명을, 2060년에는 생산가능인구 1.2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한다.
노후에 대한 정부 지원과 본인의 준비가 강조되는 이유다.
류건식(사진) 보험연구원 고령화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은 다음달 12일 개최되는 '2012은퇴전략포럼'에서 이같은 가족 기능 변화에 따른 노후 대비전략을 발제한다.
류 위원은 급속해 진행되는 가족 해체와 젊은 세대들의 부모 부양의지 약화 현상을 설명하고 `행복한 노후는 스스로 준비하는 자들의 것`이란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류 연구위원은 퇴직연금에 관한 한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전북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보험 분야에서 한양대 경영학 석사, 전북대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삼성금융연구소와 보험감독원, 보험개발원을 거쳐 현재 보험연구원 고령화연구실 선임연구위원으로 있다.
그는 국제연금감독기구(IOPS)의 자문위원, 대한생명 은퇴연구소의 자문위원, 한국보험학회 이사, 한국리스크학회 부회장직도 맡고 있다. 국제연금감독기구는 지난 2004년 국제 연금감독자 협의회(INPRS)를 발전적으로 해체한 뒤 설립된 비영리 법인으로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회원국은 모두 66개국이다.
류 연구위원은 보험계리사이면서 퇴직연금과 관련한 연구와 저술활동을 펼쳐왔다.
저서로는 '퇴직연금론' 'RBC(Risk-Based Capital: 위험기준자기자본)' '생명보험 기초이론' '생명보험 변액보험교재' '보험이론과 실무' 등이 있다.
또 '퇴직연금 정착을 위한 제도개선방안 연구’ '퇴직연금제도의 운용실태분석 및 대응과제' '퇴직연금재정의 적정성 평가체제' 등 다수의 논문을 집필했다.
◇ 2012은퇴전략포럼 ◇
- 일시·장소 : 2012년 9월12일(수) 웨스틴조선호텔 1층 그랜드볼룸
- 참가 등록 문의 : 포럼준비 사무국 전화 02-2128-2693 / 02-544-7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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