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두산중공업(034020)이 베트남의 한 낙도에 해수담수화 설비를 제작·설치해 주민들에게 기증했다.
2일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의 베트남 현지법인인 두산비나가 베트남 안빈섬에 하루 500명이 사용가능한 200t 규모의 해수담수화 설비 준공식을 열었다.
두산비나가 안빈섬에 기증한 해수담수화 설비는 하루 500명이 사용 가능한 총 200t 규모의 담수를 생산하는 역삼투압(RO)방식 해수담수화 설비 2기와 발전기 2기, 담수저장 설비 등이다.
이번 해수담수화 설비 준공으로 주민들은 정착 이후 계속돼 온 식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동시에 부속으로 설치한 발전기로 부족했던 전기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지난달 31일 베트남 꽝응아이성 안빈섬에서 열린 안빈섬 해수담수화 설비 준공 및 기증식에 참석한 류항하 두산비나 법인장(왼쪽 세번째)이 판 딘 프엉 꽝응아이성 안빈섬 인민위원회위원장(오른쪽 세번째)에게 RO설비 열쇠를 전달하고 있다.
베트남 꽝응아이성은 안빈섬 주민들의 물 부족 해결을 위해 해수담수화 설비 기업인 두산비나에 설비 제작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두산비나는 지난 5월 공사시작 3개월여 만에 설비를 완공했다.
안빈섬은 베트남 중동부 꽝응아이성에서 동쪽으로 40㎞ 떨어진 곳으로, 120여 가구, 50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주민들은 약500여 년간 물 부족현상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류항하 두산비나 법인장은 “이번 지원에 베트남 정부도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안빈 섬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뿐 아니라 한국-베트남 민간협력 확대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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