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주기자] 방송과 통신이 디지털 기술로 통합되는 추세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디지털융합의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한 국제회의가 열렸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13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KISDI 글로벌 방송통신 컨퍼런스 2008’을 개최했다.
방송 통신에 대한 세계적 논의의 장이 된 이번 컨퍼런스에는 파트릭 로드 프랑스 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딘 브래너 퀄컴 부사장 등 국내외 방송통신 관련 산·관·학·연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방송과 통신의 환경 변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 마크베레이카 마이크로 소프트 전무와 지미김 블룸버그TV 아시아태평양 부사장 등이 참여해, 복합미디어 기업화 모범사례와 방송통신 산업의 신성장 동력을 모색하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디지털미디어를 통한 방송통신의 융합과 환경변화와 관련해서는 주요 문제점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제럴드 폴하버 와튼스쿨 명예교수는 "디지털 미디어로서의 방송과 통신의 융합은 사용자에게 원치 않는 서비스를 강요하거나 프라이버시 침해 등의 문제점이 있다"며 "적절한 규제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마이클 로저스 뉴욕타임즈 컬럼니스트는 “현재 미국에서는 5~6세 가량의 어린이들도 인터넷 상에서 사교클럽 등을 통해 활동하고 있다”며 “그들은 자신의 정보를 제공할수록 제공 받는 정보의 양이 늘어난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해, 프라이버시에 대한 시각 자체가 변하고 있음을 역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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