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민주당, '원전 제로' 로드맵 제시
2012-09-07 10:33:39 2012-09-07 10:34:44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 민주당이 원전 제로시대를 위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조만간 열릴 중의원 선거를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7일 일본 주요 언론에 따르면 마에하라 세이지 민주당 정책조사담당자는 "우리는 원전 의존도를 제로로 낮추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가능하다면 2030년 이전에라도 이를 실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정책 방침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자력 발전에 대해 의구심을 표하고 있는 일본 대중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에하라 담당자는 "당장 원전 가동을 멈추는 것은 사실상 비현실적"이라며 "원전 제로시대를 위한 기본적인 원칙을 공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민주당이 공개한 원전 제로 방침은 ▲원전 운영 기간 40년 제한 ▲안전성 검증 원전만 운영 ▲신규 원전 건설 금지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들은 "2030년이라는 시간은 이상적인 목표에 불과"하다며 "구체적인 시점은 별도 논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20%까지 확대하고 2030년까지는 4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도 함께 선보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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