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 증시가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과 물가 상승에 따른 경계감으로 보합권을 오르내리고 있다.
10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0포인트(0.01%) 오른 2128.06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철도와 도로 건설에 8000억위안을 투자하겠다고 밝혀 간만에 투자 심리를 부추겼다.
하지만 이는 어두운 실물 지표 앞에 하루만의 반짝 호재에 그쳤다.
지난 주말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가 5개월만에 상승 전환하며 2%대에 진입한 것이 통화완화에 대한 당국의 신중한 선택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가 모두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타나며 경기 부양에 대한 필요성이 거듭 강조돼 지수 역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날 8월의 무역수지 발표가 예정돼 있어 이에 대한 관망세도 증시 흐름에 영향을 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중국의 수출이 3년만의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봤다.
강서구리가 3% 넘는 오름세를 나타내며 증시에 상승 모멘텀을 제공해주고 있다.
상하이자동차(2.10%), 강회자동차(0.43%) 등 자동차주와 폴리부동산그룹(1.88%), 차이나반케(0.81%) 등 부동산주도 강세다.
이에 반해 중원항운(-0.54%), 중국선박개발(-0.44%) 등 해운주와 중국남방항공(-0.84%), 중국항공(-1.00%) 등 항공주는 밀리고 있다.
초상은행, 공상은행, 중국은행 등 은행주도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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