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콘텐츠 제작지원 위해 '1천억 펀드' 조성한다
콘텐츠 생태계 동반성장 전략 발표
2012-09-17 10:00:00 2012-09-17 18:23:04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KT가 콘텐츠 제작지원을 위해 1000억 펀드를 조성한다.
 
KT(030200)는 17일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콘텐츠 생태계 발전을 위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콘텐츠 생태계와의 동반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5가지 방향의 콘텐츠 전략을 발표한 KT는 먼저 1천억원 규모의 펀드를 구성해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영상콘텐츠와 애니메이션, 게임, 뮤직 등의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가 포함된다.
 
펀드는 올해 조성을 시작해 3년간 운영할 계획으로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은 KT와 외부전문가, 펀드참여자 등으로 구성된 투자심의위원회를 구성해 결정된다.
 
KT 외에도 방송사업자, TV제조사, 콘텐츠 사업자와 한류에 관심있는 국내외 사업자에게도 투자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한다.
 
특히 이 펀드에는 올레TV, 위성방송 등 그룹내 미디어관련 매출 중 2% 수준인 약 200억원 정도를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KT측은 "이렇게 되면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매출액이 늘어날수록 투자금액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운영도중에도 외부 투자처 참여를 통해 펀드규모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콘텐츠 제작을 위한 효율적인 제작인프라도 지원한다.
 
KT는 지난해 3월 설립한 올레미디어스튜디오의 시설이용도도 높인다.
 
올레미디어스튜디오는 중소 콘텐츠 제작자들이 일반 제작센터 대비 70~80% 수준으로 방송장비와 스튜디오, 종합편집실, 개인편집실, 녹음실 등을 임대해 이용할 수 있는 종합임대시설로 HD급과 3D영상제작이 가능하다.
 
KT는 이 시설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현재 500명 수준인 교육인원을 내년에는 10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시설 임대 가동률이 90%이상으로 넘어설 경우 신규 스튜디오 구축을 추진한다.
 
지금까지 전체 시설가동률은 평균 80% 수준이다.
 
이와함께 KT는 콘텐츠 제작자 커뮤니티 운영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KT가 운영중인 유스트림, 숨피 등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을 연계해 적용한다.
 
또 PP(채널사업자)와 CP(콘텐츠 사업자)들의 창작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재의 거래조건 관행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PTV에도 오픈IPTV 정책을 강화해 정규채널사업자가 아니지만 경쟁력있는 프로그램을 가진 사업자에게 채널운영이나 콘텐츠 노출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석채 KT회장은 "콘텐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5가지 약속을 통해 젊은이들이 도전할 수 있는 무대와 창의적 일자리를 만들어 그들이 꿈을 네트워크에 실어 글로벌로 보내고 국가적으로도 이를 통한 새로운 사업기회와 성장동력 발굴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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