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SK텔레콤과 KT가 서로 다른 전략으로 아이폰5를 출시할 것으로 보여 어떻게 승부가 갈릴 지 주목된다.
국내에서 이르면 10월께 아이폰5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SK텔레콤과 KT는 자신만의 강점을 부각시키며 벌써부터 '사전 마케팅'에 열심이다.
KT는 아이폰5 출시 직후부터 중고폰을 매입해 최대 52만원을 대폭 할인해주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인다.
아이폰4S의 경우 SKT가 중고폰 가격을 좀더 제공했지만 아이폰5부터는 전세가 역전된 셈이다.
특히 아이폰 3GS 고객들의 대량 기기변경과 이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KT가 중고가 보상 혜택을 얼마나 파격적으로 제공하느냐가 구매 심리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4S의 경우 KT는 4만~21만원의 보상혜택(불량, 양품 2종류로 분류)을, SKT는 4만~34만원의 할인혜택을 제공했지만 SKT의 경우 불량 5종류(A,B ,B,C,불량)로 분류되면 매입하지 않아 사실상 비슷한 보상안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또 A/S 센터의 숫자는 SKT 서비스 센터가 KT에 비해 절대적으로 많다.
KT는 아이폰 전용 A/S 센터와 전문 상담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나섰지만 A/S 센터수만 따진다면 SKT가 우위에 있다.
스마트폰 보험서비스에 대해서도 비교 후 구매가 필요하다.
SKT는 스마트세이프라는 분실보험 서비스가 있다. 월 5000원을 내면 스마트폰 분실 고객에게 단말기 보상금을 지원하는 상품이지만 파손보험은 '폰 세이프 파손보험'이 별도로 있다.
SKT는 월 2000원의 파손보험을 추가적으로 가입해야만 분실과 파손 모두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는 셈.
반면 KT는 'olleh폰 안심플랜 서비스'로 월 4700원의 프리미엄형 스마트폰 보험에 가입하면 분실 및 파손 보험혜택 모두 받을 수 있다.
멤버십 서비스에 있어서는 SKT가 우세다.
혜택이나 제휴사 수준 등만 따졌을 때 SKT가 앞서지만 KT는 '별' 서비스로 맞대응하고 있다.
특히 KT의 '별'은 단말기를 구매할때 포인트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이 별 사용량을 KT가 얼마나 풀어줄지가 단말기 가격을 낮추는 주 요인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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