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신제품 공개와 함께 시장의 혹평에 시달렸던 아이폰5가 예약 판매 첫 날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다.
1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지난 주 제품 공개 이후 예약 주문을 시작한 애플의 아이폰5 판매량이 단 하루 만에 200만대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작인 아이폰4S의 기록을 두 배 가량 앞선 것으로 '혁신적이지 않다'며 시장의 혹평을 받았던 것을 감안하면 매우 경이적인 수준이다.
이에 따라 애플은 "주문량이 공급량을 넘어선다"며 "일부 고객들은 당초 예정된 이달 21일보다 늦게 제품을 받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신제품 공개 첫 주 아이폰5에 대한 높은 수요는 애플의 수익 증대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이 애플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태비스 맥코트 레이몬드제임스 애널리스트는 "오는 9월 종료되는 애플의 회계연도 4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800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수요는 1200만대에 이를 정도로 많지만 관건은 애플이 얼마만큼 공급할 수 있는가"라고 전망했다.
애플은 올해 말까지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아이폰5를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53개국에서 아이폰4S를 출시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확대된 규모다.
한편 이날 경이적인 판매고를 올린 애플의 주가는 1.23%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고 시간 외 거래에서는 700달러를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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