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금융위기의 여파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특히 중국 관련주로 꼽히는 철강·금속과 전기·전자, 화학등의 업종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15일 FN가이드에 따르면 실적 추정치가 있는 486개 상장사의 2009년 매출은 959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70조5000억원, 순이익은 59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5.3%, 4.4%, 21.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올해 매출액, 영업이익 증가율(각각 29.2.%, 7.8%)에 비해 크게 떨어진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중국 관련주들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철강·금속의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무려16.9%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고, 화학(-4.6%), 운수·창고(-0.5%)도 이익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또 전기·전자(-4.4%)와 은행(-8.0%)의 부진도 계속될 것으로 관측됐다.
반면 의료정밀(42.4%), 비금속광물(41.0%), 종이목재(32.3%)등은 올해보다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분석됐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만약 내년 성장률이 현재 정부가 제시하는 3.3%(한국개발연구원 발표 기준)를 크게 하회할 경우 현재의 실적 추정치도 상당 부분 낮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전기전자의 경우 경기에 민감한 소비재가 영업이익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실적 수정이 급격히 진행되는 특징이 있고, 금융업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부실 문제와 유동성 부족으로 사면초가에 몰려 실적 추정치의 대폭적인 하향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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