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하우스푸어 대책은 정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면 훨씬 효과적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19일 88체육관에서 열린 우리금융지주 추석나눔행사에 참석한 이팔성 회장은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현재 우리금융이 단독으로 추진할 수 있는 하우스푸어 대책들을 내놓고 있지만 정부가 추진한다면 더욱 효과적인 만큼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자본시장연구원 주최 컨퍼런스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하우스 푸어 대책은 개별 은행이 추진하는 방안을 지켜볼 것"이라며 "정부가 개입할 단계가 아니다"고 밝힌 것과 상반된다.
이팔성 회장은 "정부의 방침을 지켜보면서 일단 자체적으로 프로세스를 준비해놓겠다"고 덧붙였다.
하우스푸어 대책을 위한 은행권 공동출자와 관련해서도 "구체적인 방안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은행권 전체 1조원 출자라고 가정한다면 충분히 출자 여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카드사업부문 분사 추진 의지도 내비쳤다.
이 회장은 "내부 절차는 이미 이사회 과정에서 끝냈고 정부 당국에 신청 절차를 준비중"이라며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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