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통화완화 행렬에도 금리 변동성 '제한'"-KB투자證
2012-09-20 08:17:19 2012-09-20 08:18:31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선진국들이 잇따라 통화완화정책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금리의 변동성은 제한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0일 이재승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선진국 통화완화정책에 대한 효과에 대해 의문이 작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당분간 정책 효과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앞서 일본은행은 일본의 경기 회복세가 늦춰질 것이라고 밝히면서 기준금리를 0.0~0.1%로 동결했다. 자산매입기금은 10조엔 확대키로 결정했다. 확대된 기금으로 국채와 단기 재정증권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자산매입 프로그램 시한을 내년 6월에서 12월로 연장했다.
 
이 연구원은 “매입기금 확대는 긍정적이나 매입기간도 동시에 연장했다는 점에서 매입 속도가 빨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선진국 통화완화정책 발표로 인한 경기 흐름 개선 기대감은 형성되고 있지만 실제 채권금리의 상승은 제한되는 모양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추가 금리인하의 기대와 국고채 30년물의 강세 등이 시장금리 상승을 제한하는 가운데 향후 기대보다는 금융시장 안정과 실물경제지표의 실질적 개선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시장금리의 점진적 상승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주 발표된 미국 주택시장 관련 지표가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보인 것과 관련, 그는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고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에 대한 불안도 남아 있는 등 본격적인 리스크온(Risk-on,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 현상이 나타나지는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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