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제약주가 하반기를 시작으로 내년 본격적인 이익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면서 강세를 띄고 있다.
이밖에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거나 경신 초읽기에 들어간 종목들이 수두룩하다.
김혜림 현대증권 연구원은 "제약업종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약가인하 영향으로 전년 대비 34% 감소했지만 3분기에는 전년 대비 3% 감소에 그치고 4분기에 성장 전환한 후 내년에는 올해 대비 44%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고가 비결..수익성·실적 등 "내년 더욱 기대된다"
이날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들의 공통점은 수익성, 실적, 신성장 동력 등 내년이 더욱 기대되는 종목이라는 점이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종근당이 지난 5월 저점 대비 약 100% 올라 상위 업체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이라며 "내년 영업이익률이 12.5%로 전통 상위 업체 중 가장 높은 수익성이 예상돼 지속적인 투자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웅제약이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웃돌면서 턴어라운드할 것"이라며 "특히 내년에 고혈압 복합제 신약, 보톡스 바이오시밀러 등 2개의 경쟁력 있는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어 긍정적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정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이 3분기에는 약가인하에 따른 영업이익 타격이 지속되겠으나 내년에 영업이익 턴어라운드와 원료의약품(API) 수출 강세로 인한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8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대원제약은 이달 들어 각 증권사에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보청기 사업 등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향후 기업가치가 레벨업될 것이라는 것.
전상용 SK증권 연구원은 "약가 인하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실적 호조가 전망된다"며 "의료기기, 수탁생산, 해외진출 등 다양한 신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평했다.
특히 "보청기, 피부진단기 등 의료기기 분야의 신규 매출 가세해 신성장 동력으로 자기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소 제약주, 옥석 가릴 때
증권가에서는 중소 제약주를 제대로 파악하고 향후 변동성 대비를 위해 정확한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김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부 중소 제약주는 업체 고유의 본질과 경쟁력과는 무관하게 단기적 모멘텀과 이슈 등으로 과열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원가경쟁력, 영업경쟁력, 차별사업군 확보 여부를 점검하라"고 말했다.
특히 "유나이티드제약은 개량 신약 중심의 R&D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다양한 신제품 발매를 앞두고 있으며 휴온스는 수탁, 의료기기 등 다양한 신성장동력을 확보했고 경쟁력 있는 계열사를 통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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