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원정기자] EBS가 가을을 맞아 ‘책 읽는 택시’라는 이름으로 독서문화캠페인을 20일 개시했다.
이는 숭실대, 송파구청 등과 손을 잡고 진행하는 사업으로 2012년 상반기 독서문화 진흥을 위해 ‘평일 11시간 책 읽어주는 라디오’로 개편을 단행한 연장선에 놓여 있다.
‘책 읽는 택시’에는 책과 택시가 그려진 로고가 부착되며 기사들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유니폼이 제공된다.
캠페인은 ‘EBS FM 청취’를 통해 택시기사가 ‘운전 중 독서’를 하고 책 속의 좋은 글귀나 정보에 대해 승객과 적극적으로 이야기 나누고 소통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캠페인에 동참하는 택시에는 QR코드가 삽입된 EBS FM 프로그램 안내 책자가 비치돼 승객들은 택시에서 듣던 방송을 하차 후에도 스마트폰을 통해 들을 수 있다.
캠페인이 확대되면 관련서적과 도서쿠폰을 마련해 택시를 타는 것만으로 생활 속 책 읽기 체험을 가능토록 한다는 게 EBS 계획이다.
EBS는 택시회사에 ‘찾아가는 교양강좌’를 진행하고 작은 도서관을 만드는 등 기사들의 독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향후 참여를 원하는 지자체나 택시 회사 지원을 받아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EBS는 “시민들의 발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정작 매 시간 이동해야 하는 업무 환경상 책을 읽기 어려운 택시 기사들에게 ‘책 읽어주는 라디오’ EBS FM이 유용한 독서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 캠페인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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