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고재인기자] 생명보험사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3일 이같은 내용의 ‘1분기 생보사 보험영업동향’을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수입보험료는 22조223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7%(1661억원) 감소했다.
초회 보험료는 변액보험 및 퇴직연금의 실적감소 등으로 전분기 대비 17.4% 7484억원이 감소해 3조5405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상품별로 초회 보험료는 보장성보험 6.4%(88억원), 저축성보험 14.8%(4894억원), 변액보험 29.6%(1454억원), 퇴직연금 29.2%(1048억원)가 감소했다.
보장성보험은 연금보험 등 저축성보험 판매 집중 등으로 저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저축성보험은 공시이율을 지속적으로 인하한 영향과 올 4월부터 시행된 저축성보험 모집수수료율 축소의 영향이 작용했다.
변액보험의 경우 수익률 산출기준에 대한 논란이 가중되면서 변액보험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가 하락해 판매가 급감했다.
판매채널별로도 모두 감소한 추세를 나타냈다.
방카슈랑스 16.6%(4404억원), 설계사 17.0%(1707억원), 대리점 13.6%(388억원), 임직원 28.7%(985억원)가 줄어들었다.
방카슈랑스는 은행의 실적평가 제고를 우해 1~3월에 집중판매한데 따른 기저 효과와 변액연금 컨슈머리포트 발표 영향으로 감소추세를 나타냈다.
설계사의 경우 확충노력에도 불구하고 판매수수료 축소에 따른 기저효과 등에 의한 저축성보험 감소와 변액보험 감소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이같은 생보사의 수익성 악화는 방카슈랑스 채널에 의한 저축성보험에 편중된 영업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특정종목의 급격한 수익성 악화로 인해 회사의 재무건전성이 취약해지는 등 경영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할 것”이라며 “보험사별 금리리스크 등에 대한 대응전략을 점검해 체계적 대응이 미흡한 회사에 대해서는 부문검사 실시 등 감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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