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짝' 모방한 CJ E&M에 억대 소송 제기
2012-09-24 20:18:37 2012-09-24 20:20:04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SBS는 케이블채널 tvN의 'SNL코리아'가 자사 인기 프로그램인 '짝'을 모방함으로써 손해를 입었다며 CJ E&M(130960)을 상대로 1억500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SBS는 "tvN 프로그램 SNL코리아의 '쨕 재소자특집'이 자사 프로그램 짝의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서울중앙지법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다.
 
SBS는 "'쨕 재소자 특집'은 출연자의 등장 장면, 자기 소개, 도시락 선택, 속마음 인터뷰, 나레이션 등 '짝'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형식을 모방했다"고 밝혔다.
 
이어 "'쨕 재소자 특집'은 재소자의 성범죄를 희화해 성의식을 선정적으로 왜곡했다"며 "이로 인해 자사 프로그램인 '짝'에 대한 시청자의 인식에도 해를 끼쳤다"고 강조했다.
 
또 "이제까지 부정경쟁 행위는 방송산업에서 유례가 없었다"며 "재산적 손해와 정신적 손해에 대한 금액을 일부 청구한다"고 덧붙였다.
 
SBS는 "CJ E&M 계열인 게임포털 넷마블에서 제작한 '짝꿍 게이머 특집'도 '짝'의 형식을 모방했다"고 주장했다.
 
SBS의 인기프로그램인 '짝'은 결혼적령기의 일반 남녀들이 애정촌이라는 공간에 모여 자신의 짝을 찾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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