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한국 플랜트 산업의 중남미 진출의 교두보가 열렸다.
지식경제부는 17일 "한국 수출보험공사와 세계 6위의 브라질 국영 석유메이저 기업인 패트로브라스(Petrobras)간 선박, 플랜트 수주를 지원하기 위한 금융공급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향후 패트로브라스에서 발주하는 석유화학 플랜트와 드릴쉽 등 프로젝트를 국내기업이 우선 수주할 수 있어 브라질 플랜트 시장에서의 수주확대가 기대된다.
이날 체결에 앞서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한·브라질 산업협력 포럼'에 참석한 이윤호 지경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한국과 브라질간 플랜트 산업 네트워크를 통한 상호발전의 협력관계를 제안했다.
이 장관은 "한국은 중동과 아시아에서 세계적인 기술력과 신속한 공기(工期) 등으로 인한 플랜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기에 양국간 협력을 통해 브라질의 산업기반확충과 산업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는 이윤호 지경부 장관과 브라질측 인사를 포함해 우상룡 GS건설 사장, 김성기 한국플랜트산업협회 부회장 등 총 70여명의 국내외 관계자가 참석해 브라질 업체들과의 개별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 장관은 오는 22, 23일 페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회의에 참석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순방에 맞춰 브라질과 칠례 등을 방문해 국내기업의 시장개척을 지원하기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현행 중동, 인도에 운영중인 해외수주지원센터를 내년에 상파울루와 모스크바에 추가로 개설하고 해외플랜트 시장개척에 총 28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내년부터 플랜트 인력양성에 61억원, 기술개발에 15억원 등 총 76억원의 중장기 플랜트 산업 경쟁력 강화 노력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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