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6원 내린 1119.9원에 출발해, 전거래일 종가대비 1.8원 오른 1121.1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상승 마감한 것은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에 대한 회의론이 고개를 들면서 시장의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스페인의 긴축반대 시위 등으로 스페인의 전면적 구제금융 신청여부에 대한 우려가 부각돼 상승 압력을 받았다.
또 시장에 방향성을 제공할 특별한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역외 달러매수와 결제수요가 꾸준히 유입됐고, 달러 매도 물량이 예상보다 적게 유입된 점도 환율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시장 투자자들이 달러 매수에 나서면서 0.6원오른 1119.9원에 거래를 시작해 1121원 부근까지 고점을 높였다.
하지만 네고물량(달러매도) 유입으로 추가 상승이 제한돼 다시 1120원 밑으로 하락했다. 이후 결제수용와 네고물량이 공방을 이어가며 횡보세를 이어가다 1121.1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중장기적인 원화 강세 전망이 유효한 가운데 이번주 말까지는 네고물량 유입에 대한 기대로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예상된다"며 "다만 주말을 앞두고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가 제한될 가능성이 있고, 저점 결제수요와 달러매수가 유입될 수 있어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5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05원(0.35%) 오른 1443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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