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건설주의 3분기 실적이 2분기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의미있는 실적 개선은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외형성장은 가능하나 수익성 개선은 아직까지 힘들다는 평가다.
반면 영업이익은 일회성 요인으로 전년대비 16.2%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종효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에 일부 회사에 발생했던 일시적인 원가율 개선과 수주 경쟁 심화로 올해는 전년대비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해외 시장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극동건설의 법정관리로 국내 부문의 리스크가 재부각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판단했다.
변성진 연구원은 "특히 건설주의 3분기 실적 역시 의미있는 개선세를 보여주지 못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하반기 실적 모멘텀 역시 기대하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투자관점은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한종효 연구원은 "3분기 수익성 악화에도 해외 매출 고성장에 따른 외형성장이 향후 이익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대형 사업의 일정 지연이 있었지만 중동시장이 여전히 건재한 가운데 동남아, 중남미로 국내 건설사의 시장 확대 성과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더딘 해외수주 달성률은 이미 컨센서스에 반영돼 추가 이익 하향 가능성은 적고 4분기부터 재개되는 해외수주를 고려해 긍정적인 투자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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