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림기자]이명박 대통령이 남미 주요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주요 20개국(G20) 금융정상회의를 마치고 브라질을 공식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한국과 메르코수르(MERCOSUR 남미공동시장)간 FTA 협상을 신속히 추진해 경제협력 관계를 한 단계 격상하자”고 제안했다.
메르코수르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베네수엘라를 포괄하는 경제 공동체다.
이 대통령은 “내년은 한국과 브라질이 국교를 수립한지 5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라며 “이제 양국은 글로벌 이슈에서도 공동 협력하는 책임 있고 성숙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이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에서 보호무역주의 반대를 반대하고 남미 순방 중에 FTA 체결에 본격적으로 나서는것은 금융위기로 인한 실물경제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그만큼 국제 공조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남미 최대 경제 대국인 브라질에 대해서 FTA 체결과 함께 3대 융합산업 협력방안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인 간담회에서 “한국과 브라질 경제는 상호 보완성이 높아 시너지 창출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며 광물자원과 플랜트 산업, 석유개발과 조선 산업, 바이오연료와 자동차,녹색산업의 3대 융합협력체제 구축을 제안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이번 브라질 방문의 계기로 실직적인 융합협력과 기업투자촉진을 통해 한ㆍ브라질 관계를 도모하고, 남미와 FTA체결에 시동을 본격적으로 준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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