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형펀드, 증시 게걸음에 상승폭 둔화
2012-09-29 11:09:39 2012-09-29 11:10:41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국내주식형펀드가 3주째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추가적인 상승동력을 찾지 못한 증시 탓에 상승폭은 크게 둔화됐다.
 
해외주식형펀드는 유로존 불안심리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국내주식형펀드, 추가 상승요인 부재..0.10% ’↑’
 
2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공시가격 기준 국내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0.10% 상승했다. 코스피가 추가적인 상승동력을 찾지 못해 한 주간 0.08% 하락한 것이 성과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중소형주식펀드가 0.47%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투자비중이 높은 코스피 중형주가 0.39% 상승한 것이 주효했다.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는 각각 0.21%, 0.27% 올랐다. 반면 K200인덱스펀드는 -0.11%로 가장 저조한 성과를 나타냈다.
 
그 밖에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15%와 0.20%의 주간수익률을 나타냈다. 절대수익추구형인 채권알파와 시장중립펀드는 각각 0.02%, 0.24%의 성과를 보였고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0.0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491개의 국내주식펀드 중 889개 펀드수익률이 코스피 상승률을 웃돌았다. 중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성과 상위권에 자리한 반면, 은행업종 부진으로 은행주 ETF 및 우량 코스닥에 투자하는 ETF 다수가 하위권에 자리했다.
 
◇해외주식형펀드, 유로존 위기에 뒷걸음질..0.04% ’↓’
 
해외주식형펀드는 유로존 불안심리에 한 주간 0.04% 하락했다. 특히 북미와 남미, 유럽지역에 투자하는 펀드가 부진했으며 대체로 선진국에 투자하는 펀드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해외주식형 지역권펀드 중에서 인도주식펀드가 2.5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된 가운데 해외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에 대한 원천징수 세율을 크게 인하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해외주식형 중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주식펀드도 1.16% 상승하며 플러스 성과를 냈다. 주 후반 거래세 인하 등 증시부양 조치가 구체화 될 것이라는 소식이 증시 반등을 이끌었고 차스닥 상장기업 대주주의 보호예수 해제기간 연장, 연기금 자금 유입 등의 소식도 성과 개선에 도움이 됐다.
 
반면 브라질주식펀드는 2.43% 하락해 국가별 성과 중 가장 저조했다. 중국 등 주요국 경기둔화,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에 대한 우려가 성과에 반영됐고 경상수지 부진, 해외투자 감소 등도 악재가 됐다.
 
그 밖에 러시아주식펀드는 2.37% 하락했고 북미주식펀드도 마이너스 2.06%의 성과를 보였다.
 
한편 섹터별로는 국제 상품가격 급락으로 기초소재섹터펀드가 -4.90%의 수익률로 낙폭이 가장 심했다. 소비재섹터펀드와 에너지섹터펀드도 각각 -2.84%, -2.83%로 부진했고 헬스케어섹터펀드도 0.89% 떨어져 유형평균을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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