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7월 이후 두달 연속 1%대를 기록했던 물가상승률이 9월 들어 다시 2%대로 올라섰다. 8월 물가지수에 반영되지 않았던 태풍의 영향이 반영되면서 신선식품이 크게 뛰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9월보다 2.0% 상승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지난해 9월보다 1.4% 상승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도 전년동월대비 1.4% 상승했다.
식품 등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올랐다. 식품의 경우 전달보다는 2.4%, 전년동월보다는 2.2% 각각 상승했다. 식품 이외의 생활물가는 지난해보다 1.5%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8월말 불어닥친 두차례 태풍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8.6%나 뛰었다. 전달보다도 8.8% 상승했다. 특히 신선채소는 전년동월대비 11.4%, 신선과실은 11.2% 각각 상승했다.
상추값은 지난해 9월보다 118.1%나 상승했고, 호박(66.6%), 오이(59.5%) 등도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서비스물가는 집세가 지난해 9월보다 3.8% 상승하는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1.3% 상승했다.
공공서비스요금은 지난해보다 시내버스료가 10.3%, 전철료가 13.2%, 하수도료가 13.5% 올랐다.
반면 정부의 보육비 및 급식비 지원 등으로 보육시설 이용료는 -34.0%, 학교 급식비는 -17.8%의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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