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靑 특검 임명 거부, 꼼수처럼 보여"
"PK 대선판을 흔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
2012-10-04 09:27:58 2012-10-04 14:05:42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홍준표 전 새누리당 대표는 4일 청와대의 내곡동 사저 특검 후보자 추천 거부와 관련, "당시 여론에 밀려서 청와대가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다가 이제 와서 사소한 협의절차를 문제삼아 사법적 책임을 회피하려는 인상은 준다. 꼼수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미 여·야가 개원협상 과정에 합의한 사항이다. 절차상 문제는 들어갔고 거부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청와대가 당당하다면 특검 후보자 추천을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앙선대위 외부인사 영입 문제와 관련해 "현재 당에는 유감스럽게도 큰 판을 운영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현재 없다. 윤여준 의원이 민주당으로 간 것에 대해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선대위원장을 모셔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부적으로 큰 판을 운영해볼만한 그런 있는 사람을 외부에서 데리고 오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 나선 배경에 대해 "이번 대선에서 PK지역의 경우 야권 지지 40%가 고착화 될 우려가 있다"며 "PK 대선판을 흔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 경남지역을 다시 한번 일으켜 세우고 또 새누리당 지지계층을 결집시키기 위해 내려가려고 생각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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