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최근 5년간 성 접촉에 의한 에이즈(HIV) 감염이 전체 에이즈 감염의 73%를 차지했다. 성 접촉을 통해 하루 평균 1.58명 꼴로 에이즈 감염이 발생하는 꼴이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양승조 의원(민주통합당)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성 접촉에 의한 에이즈 감염은 최근 5년간 전체 에이즈 감염 3966명 중 2879명(72.6%)에 달했다.
에이즈 감염 신규 발생자 중 성접촉에 의한 발생자는 2007년 625명, 2008년 593명, 2009년 562명, 2010년 577명, 2011년 522명으로 집계됐다.
2007년부터 최근 5년간 성접촉 에이즈 감염자 수 발생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30대로 767명이었. 그 다음 40대(735명), 20대(619명), 50대(446명), 60대(174명) 순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10대와 70대 역시 성접촉에 의해 각각 98명·40명이 에이즈에 감염됐다.
또 지난해 7월 역학조사에서 개정에 따라 에이즈 감염이 확인된 국내 외국인 감염자는 41명으로, 이 중 9명이 성접촉에 의한 감염으로 확인됐다.
양 의원은 "성접촉에 의한 에이즈 감염이 매년 500명 이상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예방이 요구된다"며 "10대와 70대 연령층에서 발생하는 성접촉 에이즈 감염은 보다 특화된 감염 예방 홍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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