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대기성 자금 유입..8월 시중통화량 전년比 5.7%↑
2012-10-10 12:00:00 2012-10-10 12:00:00
[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시중통화량을 나타내는 광의통화(M2) 증가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증시대기성 자금이 유입된 결과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12년 8월 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중 M2(광의통화·평잔)는 전년 동월보다 5.7% 증가한 182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로는 0.9% 증가했다.
 
M2에는 현금과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예금인 협의통화(M1) 외에도 2년 미만 정기예·적금, 금융채, 머니마켓펀드(MMF),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상품이 포함된다.
 
M2는 최근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M2 증가율은 지난 2월부터 5개월 연속 5%를 넘다가 지난달에는 6% 대를 돌파했다.
 
8월에는 머니마켓펀드(MMF)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8월 중 MMF은 8조6000억원 늘었다. 한은은 " 주가 상승에 따라 금융기관을 비롯한 법인을 중심으로 증시대기성자금이 유입된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만기 2년 미만 정기예적금도 4조5000억원 늘어 증가율 상승을 이끌었다.
 
8월 중 M1(협의통화·평잔)은 전년 동월보다 4% 증가했다. 전월 대비로는 0.3% 늘었다.
 
M2에 2년 이상 장기금융상품 등을 더한 금융기관유동성(Lf)은 전년 동월보다 7.8%, 전월보다 0.8% 증가한 2410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Lf에 국채, 지방채, 회사채 등을 더한 총유동성(L)은 전년 동월보다 9.2% 증가한 3162조4000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전월보다 0.2% 늘어난 규모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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